이번 지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하셨나요?

솔직히 이길거라 생각하신 분들이 있으셨나요?

전 절대 이기지 못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대권을 뺏긴지 얼마되지 않은 지선에서 이길거라고 생각하는 건

말도 안되는 생각입니다. 

그 어느나라에서도 이런 대선 직후 야권이 승리하는 모양새는 나타나기 힘듭니다.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경기도지사는 지키지 않았습니까? 

 

각설하고

 

요 몇년 느끼는 바는 세대간 다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10~30 대가 느끼는 정치와 40~60 대가 느끼는 정치는 다르다는겁니다. 

40~ 이상의 정치는 이념적 성향이 강하지만

10~30 대의 정치는 현실적 성향이 강합니다.

40대 이상에게는 좌우의 이념적 문제가 선거에 큰 영향을 주는 반면

10~30 대는 취업, 결혼, 주거 등의 현실적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이러한 다름으로 인하여 

40대 이상의 선거에서 선택 변경은 큰 폭에서 일어나지 않는 반면

10~30 대에서는 선택 변경의 폭이 크게 일어난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다시 40대 이상은 뭘 어떻게 해도 우리쪽으로 변화가 크기 않는 반면

10~30 대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민주당은 10~30대를 타겟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들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들 중 잘못 된건들은 인정하고 수정해야 하며

왜곡된 것들은 다시 바로 잡아야 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개돼지니 이해를 못하겠느니 니들도 당해봐라 라느니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절대 다시 가져올 수 없죠.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살처분(?) 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당장의 분노를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짓이죠. 

그런 분노는 혼자 집에서 하시는게 도움이 되는겁니다. 

아무튼 당장은 이런 10~30대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을 세워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찰개혁도, 언론개혁도 다 중요하지만 당장 이게 10~30대에 크게 와 닿지 않을 것이고 

현실적으로도 단 기간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 그들이 원하는 바에 귀를 귀울여야 합니다. 

여권은 분명 조만간 10~30대가 거부감을 느끼거나 불만을 느낄 삽질을 할테니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는 선거에 의해 결정이 되고 그 선거는 국민의 투표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국민은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들이며 교화의 대상도 배척의 대상도 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이 이기적인 사람들의 요구를 잘 이해해야 하고 잘 설득해야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선거에 이겨야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 기타 하고 싶은 것들을 이뤄낼 수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