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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 하나는 쓰고가야. 어제 시청 추모회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sisa_1213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일신인
추천 : 1/27
조회수 : 100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2/11/06 02:41:01

추모회라는 이름의 촛불집회라고 하여,

정부를 탓하는 마음과 고인의 명복을 비는 두가지 맘으로 참여했습니다.

(그 전에도 다른 곳에서 추모는 3번 했구요)

 

종이를 나눠주는데 한쪽면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쪽면은 '이게 나라냐, 윤석열 퇴진이 추모' 라고 적혀있더군요.

 

저 포함 몇몇은 고인의 명복을 앞면으로 보이게 들었다면,

상당수는 윤석열 퇴진 면을 앞으로 보이게 들었더군요.

추모회에서 이 사람들에게 고인에 대한 명복은 두번째 문제구나 느낌.

 

고인을 추모하는 춤사위 공연이나 슬픈 연주 같은 게 끝나고 외치는 건,

박수나 촛불을 흔드는 게 아니라, '윤석열 퇴진' 이더군요.

 

모든 사람이 맘이야 아팠겠지만,

이 몇몇 사람들이 과연 '나만큼' 슬퍼하는 게 맞나? 란 생각이 들었음.

 

정치싸움, 정권비판, 우리땐 잘못 전혀 없었어, 이 참에 정권 바꿔.

에서 다를 게 없는 모임이구나 싶어서,

 

이건 '추모집회'가 아니라 사건을 바탕으로 한 '탄핵집회'의 첫 단추 아닌가 싶더라구요.

(다시 말합니다. 윤석열 지지자 아닙니다)

 

추모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이 탄핵 외침에,

전 고인이 된 분들이 더 불쌍했어요.

 

전 모든 글을, '불쌍한 고인이 된 사람들, 외면받고 놀았다고 조롱까지 당하는 고인들'

에 마음만 쓰는 생각으로 글 쓰고 비판하고, 이번 정부 저번 정부 할 거 없이 문제였던 것들을 지적하고

토론하길 원했는데,

 

어제 탄핵 외치던 그 분위기가 이 곳과도 다를 바 없구나 싶어서, 이 곳을 떠납니다.

 

혹시나 결과적으로 윤석열이 탄핵돼도 전 상관은 없습니다.

지지자는 아니었으니. 제가 말하려는 건, 가여운 아이들을 두고 내가 더 잘했네 라는 싸움판 뿐이라는 겁니다.

 

여전히 저더러 알바라는 둥 비아냥 대시겠죠.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좋은 경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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