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현장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며 상황을 수습하려했던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하고, 팔이 퉁퉁 붓도록 심폐소생술을 한 일선 경찰에게 ‘참사방조범’이라 한다”며 “자기 할 일을 방기한 자들이 현장에서 뛰어다니며 책임을 다한 사람을 처벌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윤 상임대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은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참사가 날 때마다 장관을 사퇴하라는 것은 후진적이라고 한다”며 “김대기 실장에게 묻고 싶다. 그럼 2022년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이 압사하는 것은 선진적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재난에 대비하고 국민 안전에 책임져야 할 정부가 재난 안전의 총괄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고, 이태원 참사를 경찰의 문제로만 한정해 규정하고, 경찰 엄단 수사와 처벌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