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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적의 말 속에 담겨있다
게시물ID : sisa_1219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RiPark
추천 : 7
조회수 : 10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3/26 19:54:00

저치들이 늘 하는 말 속에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니들은 얼마나 깨끗한데.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순결해야하고 순백이어야만

그야말로 새까맣기 그지없는 당신네들을 공격할 수 있는 당위가 생긴다

라고 말하는 저들의 말의 저의와 두려움의 밑바닥에는

적당히 오염되어 자신들을 철저하게 처부수는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자연 아래에서는 아무 것도 고결한 상태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과도한 면역 반응은 사람을 죽게 만듭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건, 그건 적절하게 손에 피 묻힐 수 있는

웃으며 지옥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결연함입니다.


동은의 복수도 고결하고 순백하고자 했다면 완결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리고 동은이가 고결하려면 법이 더 열심히 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죠, 않고 있죠.


이게 무슨 갑자기 현대에 대한민국에 요구된 사항이 아닙니다,

고대로 부터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천사에 대해서는 항시 모든 곳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묘사되던 사항이었습니다.

그러다 끝도 없는 지옥에 빠지기도, 아예 지옥의 간수가 되기도 하지요.


애석하게도, 이게 인류의 역사와 문명에서는 단 한순간도 변한적 없는

순환

입니다.


칠흙같은 어둠을 부수는게 꼭 순백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순백은 칠흙같은 어둠의 털끝도 못 건들고 흉지게 하지도 못합니다.


만일 싸워 이기고자 한다면 동료중 누군가에게 묻은 핏자국, 흙자국에

너무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지 않으시는게 좋을껍니다.

명백한 적의 칼은 당신이 면역반응을 보이든 보이지 않든

무심하게 목을 겨냥해 달려드니까요.


그리고 그런 내란을 일으키는 자들이 있다면, 적과의 화해를 권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적과 결탁하였거나 애초에 적이었던 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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