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KBS에 따르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상에서 생존한 이모씨는 전날 인터뷰에서 “남색 셔츠를 입은 남자분 한 분이 계셨는데, 제 손을 잡아가지고 난간에다가 같이 이렇게 잡아주시고”라며 ‘남색 티셔츠 사나이’를 언급했다.
이 남성은 증평군청 공무원 정영석 씨로, 그는 이날 차량 지붕과 난간에서 거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3명의 시민에게 힘껏 손을 내밀어 이들을 끌어올렸다.
정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지붕으로 급하게 올라갔다. 아주머니 한 분이 못 올라오고서 살려달라고 말씀을 해서 아주머니를 일단 끌어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