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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좀 먹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게시물ID : sisa_153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참..
추천 : 6/5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2/24 00:40:33
여론이나 민심이라는게 SNS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전파되는건 아니다.
예전에 인터넷은 고사하고 신문, 방송마저 접하기 어렵던 시절에도 잘못된 위정자와 
이기주의가 정도를 넘어선 기득권에 대한 민심의 이반은 쉬이 이루어 졌고,
그에대한 반발과 심지어는 혁명과 정권 교체같은 극단적인 일이 이루어져왔다.

이승만이 쫓겨간 419때는 신문조차 접하기 힘든 시절이고 교육수준도 지금보다 현저히 낮은 시절임에도
심지어 아직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주축이되서 정권을 바꿨고
6~70년대 서슬퍼런 박정희 군사정권하에서도 반정부 움직임은 각계각층에 퍼져있었다.
80년대 서울의 봄 역시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퍼진것이 그 시발점이고 
넥타이 부대의 등장은 눈으로 보고 그자리에서 즉석으로 참여하는 형태였다.

오유 시게는 시게 초기에도 논의가 많이 됐었지만,
토론 사이트가 아닌 그야말로 만인의 만인에 의한 게시판일 뿐이다.
그리고 오유 특성상 제한이 거의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그래서 오유를 못 떠나는거지만)때문에 
여기서 거론되는 논제나 관점 역시 그 스펙트럼이 어느 사이트 보다 넓다.
그렇다 보니 벼라별 놈들 다 모이고 굳이 오유인 일베인 구분할 것이 없이 인터넷의 바다엔 국경이 없으니
아침에 오유 하면 오후엔 디씨하고 잠자기 전에 다음 아고라서 놀다가 일베 구경하고 올 수도 있는거잖어
그런놈들중 하나가 욕먹고 삐져선 일베가서 징징거리고 할 일 없는 애들 몇몇이 좋다고 달려들어 이짓하는거다.

그러니 여기서 몇몇 미친놈들이 아무리 지랄 발광을 한다손 치더라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도 없고
역사의 큰 물결에 자갈 몇 개 던지는 수준인 그야말로 당랑거철(螳螂拒轍)에 불과하니
그냥 신경 쓰지 않는게 낫다.
오유 운영자 역시 남는거 별로 없음에도 긴 세월 지치지않고 열씸히 관리하고 가꾸고 있으니
조만간에 무언가 대책이 나오겠지 그 때 호응해주면된다.
뭐 설령 오유 시게 한동안 막힌다 한들 뭐가 달라질까?
어차피 여기서 하는 얘기 일하다 담배 한대 피면서도 하고, 
직장 동료들과 식사 하면서도 하고
저녁에 술한잔 할 때 안주거리로 떠들기도 하는데 ....

하는짓 보아하니 그저 집단 심리로 게임하듯 달려드는건데
일일히 반응해줘 봐야 쟤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것 밖에 아무런 효과도 없다.

뭐 어지간히 한가한 애들인가 보네..
여하간 메리크리스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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