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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쫄지마 시바...(성경내용 있음)
게시물ID : sisa_199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씁쓸하구만
추천 : 2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4/26 22:43:08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다니엘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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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라는 선지자는 세상의 마지막 모습을 환상으로 본 것 같다.
그리고 그 일이 지금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가장 큰 증거는
사람들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대중의 계도를 부르짖던 러셀이나 촘스키도 
'대중'이 자신이 사는 사회의 '진짜 모습'을
이토록 빠르게 자각하게 될 줄 알았을까?
 
엄청난 속도의 정보공유...SNS가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주커버크도 미처 머리 속에서 여기까지 상상치는 못했으리라..
월스트리트에서, 리비아에서, 이집트에서, 예멘에서, 한국에서... 

프레임 싸움에 여념이 없는 언론사들이
자원을 총동원해 싸우려 들겠지만
이 파도는 장기적으로는 누구도 거스르지 못할 것이다.
 
변희재류의 사람들이 
낸시랭이나 이효리, 김제동을 보고, SNS를 대하며
느끼는 두려움이나 경멸이 충분히 이해는 된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의 사견이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니
무식한 놈들은 입 다물라는 생각이다.
'정의'라는 개념을 정의하기 위해서도 하버드 교수 샌델은 
400페이지가 넘는 종이가 필요했으니 철학적으로 
'완벽한' 의견을 SNS에 내는 것은 그들에겐 무리다.
 
그러나 어쩌나...?
SNS에는 변희재보다 지적이고 총체적이며
경험많고 천재적인 사람들이 있은데...?
감성돋고 선동적인 글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 보이지만
사실 웹상에서 박터지게 싸우는 그네들의 싸움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대중은 진화하고 성숙한다.
 
이제는 보통 사람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숨은 
석연찮은 선물거래와 범죄행위에 가까운 월스트리트의 모습을
자각한다. 
 
환률조작으로 서민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앗아
대기업 배를 불리는 정치집단의 무서운 정경유착도
이해한다.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의 공로로 외교의 장에서 펼쳐지는
권력집단의 이기주의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그들처럼 고급 언어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빼앗는 자가 누구고 뺏기는 자가 누군지는 명확해진다.
분노를 풀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시스템이 섰는지를 이해하고 
구조를 바꿀 행동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왜 가난하고, 이 삶은 왜 메마른지 안다.
 
아마 마지막이 가까왔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히 다른 세상이 올 것이다.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개선된 시민의식에서 오는 자주적 민주국가가 될지
선동과 프로파간다에 세뇌되는 정치좀비집단의 탄생으로
갈지는 정말로 우리의 몫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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