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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사망사건의 미궁을 풀 수 있는 간단한 방법!
게시물ID : sisa_20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백수
추천 : 18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3/07 12:05:15
간단합니다.

먼저 손님을 아무도 태우지 않은 채, 안전바를 내리지 않고 한번 출발시켜봅시다.
출발이 안된다면, 안전바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이 불가능한 시스템이란 얘기이므로
사용자가 안전바를 내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거짓이 됩니다.

만약 안전바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것은 기계적 결함이라기보단 안전설계가 미흡한 구조적 결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안전바가 어느 정도 힘에 의해 풀리게 되어 있는지
유압잭 등의 장비를 동원하여 안전바의 조여주는 힘을 측정해봅시다.
사람이 낼 수 있는 정도의 힘에 의해 안전바가 풀린다면, 이 또한 기계결함이겠지요.
성인남자의 몸무게가 일반적으로 70~80kg정도이며, 피해자 또한 특별한 거구나 비만이 아니었으므로
저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했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렇다면 시속 72km로 달리는 놀이기구 안에서 안전바가 받게되는 운동에너지는
얼마든지 계산이 가능하겠죠? 이는 공대다니시는 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일반적인 성인 남자의 몸무게도 버티지 못할 안전바라면, 그야말로 불량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이 손으로 밀어 올려 열 수 있는 안전바라면, 그것 또한 결함이 확실하지요.

왜 이런 간단한 검증조차 하지 않으려 드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오늘자 뉴스를 보니 피해자가 만취상태였다는 점을 강조하던데,
술을 마신 사실과 피해자가 추락사한 사실은 전혀 개연성이 없는 별개의 문제죠.

술을 마시고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렀다는 말이 차라리 설득력이 있겠습니다. 

이래저래 롯데월드는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겁니다. 자꾸 숨기려 들면 더 커지는 법입니다.
깔끔하고 정중하게 사과하시고, 유족들께 충분한 위로와 보상을 하신 후에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신다면, 오히려 롯데월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지도 모를 사건입니다.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카지노 바에는 갔으나 도박은 하지 않았다...
기계적 결함은 없으나 안전바가 풀렸다...

거짓과 은폐가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국민들은
단 한 마디의 진실을 듣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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