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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수장학회 최필립·MBC 이진숙 비밀 회동
게시물ID : sisa_235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0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2 15:11:39

http://media.daum.net/society/media/newsview?newsid=20121012142009757&RIGHT_COMMENT_TOT=R20


10월8일 정수장학회 사무실서


이진숙 등 2인과 나눈 1시간 대화 녹취록




"MBC·부산일보 지분 다 팔아버리자"밀실합의

대선 정치적 효과 노린 '선심성 복지사업' 계획


정수장학회가 <문화방송>(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등 갖고 있는 언론사 주식 매각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수장학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활용해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및 노인층, 난치병 환자 등을 위한 대규모 복지사업을 계획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정수장학회는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과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수장학회가 대선 직전 공론화 절차 없이 보유 자산 매각 및 이를 통한 특정 지역 대상 '선심성' 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 안팎의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은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겨레>가 얻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등의 10월8일 '극비회동' 녹취록을 보면, 정수장학회는 현재 갖고 있는 언론사 주식에 대한 처분 및 활용 계획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에서 열린 이날 회동은 이 본부장과 이상옥 문화방송 전략기획부장 등이 최 이사장을 찾아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 주식 매각 및 발표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문화방송 쪽은 이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문화방송 상장 계획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 지분 30% 처분 방식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입장 발표 방안 등을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이상옥 부장은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 지분 매각 방식과 관련해 "문화방송을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장학회 지분 30%를 상장 물량으로 처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풀면, (장학회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보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부장은 "(문화방송 상장은) 대주주인 방문진의 12월초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 이사장은 "경영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문화방송 주식은 갖고 있어봐야 소용이 없다"며 "(문화방송 쪽 제안대로) 추진하되, 이를 10월19일 발표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발표에는 정수장학회가 (문화방송 지분 30% 매각 대금을 활용해)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반값등록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앞선 9월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도 "10월말쯤 되면 결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나도 한몫을 할 것"이라며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암시한 바 있다.

오는 19일 정수장학회 주최의 기자회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혀졌다. 이날 행사의 기획을 맡은 것으로 보이는 문화방송 쪽 이진숙 본부장은 "(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처분과 그 매각 대금의 이자수익화, 이를 통한 반값등록금 지원사업 등의 천명이 있었으니, 대학생 등 젊은층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형광장이나 대학을 발표장소로 정했다"며 "정치적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대중에게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 매각 방침도 흘러나왔다. 최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에게 "부산일보의 경우 노조에서 지랄들을 하고 있는데, 도저히 더이상 손을 못대겠다"며 "부산·경남 지역 기업 총수들과 맺은 부산일보 매각 관련 엠오유(MOU·양해각서) 체결 사실도 19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일보 매각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금 노조 때문에 (부산일보가) 민주당인지 진보당인지 기관지로 돼 있으니 이 사람(부산·경남 지역 기업 총수)들이 안 되겠다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부산일보를 사서 기업의 빽으로도 쓰고 부산도 (야당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들이 우리를 찾아와 인수하고 싶다고 하길래, 나는 '그냥이라도 주고 싶었다'며 가져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일보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그 돈은 부산·경남 지역 노인정이나 난치병 환자 치료시설에 전액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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