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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을 지켜달라네요
게시물ID : sisa_25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비역민병장
추천 : 10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6/12/09 01:01:18
머리카락 자르고 당구채로 때리고 
[한겨레 2006-12-08 22:12]     
파주 교육청은 진정 접수 외면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교육청 앞에서는 ㄱ중학교 학생 6명이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학교 쪽으로부터 각종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과 함께 연 항의 기자회견이었다. 

이 학교 2학년인 ㅇ아무개양은 회견에서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부장 선생님이 부엌용 가위로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고, 빈 교실로 데려가 하키채나 당구채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다”고 말했다. ㄱ아무개양도 “출석부나 주먹 등으로 얻어맞는 것은 흔한 일이며, ‘꼴통, 미친×, 머리에 든 것도 없는 주제에…’ 등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남자 교사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소지품 검사를 하면서 여학생의 가방까지 뒤져, 생리대 등을 소지한 여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배경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학생들을 인격체로 바라본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반교육적인 인권침해 행위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쪽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학생부장 이아무개 교사는 “여러번 주의를 줬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학생들에게 어쩔 수 없이 한두차례 체벌을 가한 것”이라며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잘못에 대한 제재를 해야 하는 교육 현실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아무개 교장도 “내년부터 체벌이나 강제력 대신 벌점제 같은 제도를 도입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 6월 파주시 교육청 인터넷 게시판에 진정을 접수했지만, 교육청은 기본적인 조사도 벌이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유병생 파주시 교육청 장학사는 “9월에 새로 부임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지 못한다”며 “전임 장학사가 문제 학교의 교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자기 학교 학생이 아니라고 부인해 더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교육청 쪽은 취재가 진행되자 “오늘 중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글 파주/이재명 기자 [email protected] 
 

학생한테 구타당하는 교사인권도 안챙겨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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