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뚱맞지만 배슬기씨 이야기.

모든걸 다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제가 배슬기씨에 분노한 것은 그 발언이 나온 맥락이었습니다.

안후보가 사퇴했다, 라는 임호씨의 트윗에 이래서 종북이 싫다고 보냈었나요.(비슷한 것 같네요)

읭?

왜 갑자기 안후보 사퇴했다는 트윗에 종북 이야기가 나오나요?

안철수씨가 판을 흔들다 사퇴해서 종북이라는 건가요, 민주당이 종북이라는 건가요?

통진당에 그런 말을 하면 이해라도 되겠습니다만, 민주당 혹은 안철수씨가 종북이요?ㅋㅋㅋㅋㅋㅋ

일단 종북의 정의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집권 정당인 조선노동당과 그 지도자인 김일성, 김정일 등의 외교 방침을 추종하는 경향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북한정권의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 단순한 친북(親北)과 구별하기 위해 1990년대 말부터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민족해방(NL)계열 주사파(主思派) 운동권 다수가 이런 경향을 보였다.

여기서 포인트는 무비판적 추종이라는데 있겠네요. 단순한 친북과는 구별되는 말이라고도 하고.

잠깐 볼까요?

해외에서는 문재인을 중도 좌파로 분류하고, 안철수씨는 이보다는 더 보수적입니다.(반박하실분 계신가요?)

안철수씨의 발언들을 보면, 그렇게 종북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어요.

굉장히 원칙을 강조하셨던 분이니까요.

시간이 없으므로 국보법만 살짝 볼께요

안철수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sisa1&idxno=2012111914333141318

국가보안법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부분을 공감을 얻어 개정하겠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고 되어있네요.

문재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는 신문(조갑제, 데일리안등등 찌라시)들만 보이지, 특별히 문재인의 발언을 소개한 건 안보이네요.

왜 못찾고 있는거지- -;

하여튼, 국보법을 폐지하자고 말했다고 치고.

국보법 폐지론자들의 의견 보지요.

국가보안법의 문제점이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http://ko.wikipedia.org/wiki/%EA%B5%AD%EA%B0%80%EB%B3%B4%EC%95%88%EB%B2%95#cite_note-hani2004-34

여기 보시면 개략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자세한 문제점들은 직접 찾아보시고, 유엔과 엠네스티 국가 인권위가 폐지 권고를 했었네요.

(유엔과 엠네스티, 인권위를 빨갱이라고 당당히 주장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국가보안법이라는게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로 악용되어왔던 전례가 있던만큼 폐지하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사례로는 박정근씨가 트위터하다 잡혀간걸로 알고있어요. 트윗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이적표현물을 배포한 혐의입니다.

진중권씨도 대표적인 국보법 폐지론자임. 아마 종북이라고 하면 화내실듯?

당연히 국보법은 폐지만 하는게 아니라 형법을 같이 개정해서 국가 반역자를 잡아내는 방법을 유지시키자는거.

덮어놓고 걍 없애고 끝이 아님.

다른 수많은 나라들이 국보법같은거 없이 간첩 잘 잡아요.

간첩을 잡아내는건 국가기관의 능력이니까... 아청법 야동 잡아내는 사람들 좀만 끌어써도 괜찮을듯

민주당이 사문화되었다고 판단하고 저번에 안없앴었는데 아직 이 정권까지 국보법이 살아있다는걸 보여줬으니...

국보법을 폐지하고 형법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주장하는거지 덮어놓고 없애는게 아니라는거.

독소조항만 개정하지 말고 없애자는 겁니다.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너무 많다는거임.

이걸 조중동 및 뉴데일리 및 조갑제등등은 씹고뜯고맛보고 즐기잖아요? 국보법 폐지론자다! 종북이다! 빨갱이다!

이 행태가 짜증난다는거지요.

박근혜

씨는 뭐 거의 국보법의 수호자! 대한민국의 지배자!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느낌이네요.

국보법 폐지는 안된다, 국보법이 없으면 스파이 천국이 됐을거다 등등의 말들이 있네요.

이런 자료도 있습니다. 걍 웃으면서 보시길- -

1.북한체제 우월성 발언 : 제7조 고무 찬양 위반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 가운데 약 20%인 138명이 여성이라고 했다. 우리보다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

2.북한 수괴에 대한 찬양(국보법 7조 위반)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정치인의 지지도 변화 등에 대해 내가 말할 필요없이 잘 알고 있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나누기 편한 상대였어요. 대답도 시원시원했고요. 되는 건 되고 문제가 있는 건 이런 게 문제라며 조목조목 들었어요. 지난번 김 대통령 방북 때 알려진 것처럼 수준 높은 유머를 구사하더군요.”

3. 반국가단체 수괴에 대한 지원(국보법 5조 자진지원)
"박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선물로 디지털 캠코더를 마련했고."

4. 반국가단체로의 예비 회합,탈출혐의(국보법 제3조 위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와의 8월 7일자 인터뷰에서 당분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연락을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해 독자적인 대화 루트가 있음을 내비쳤는데...

5.반국간단체에 수괴와 그 일당대한 존칭(고무,찬양의도)

단독면담뒤 김 위원장과 김용순 비서, 장성택 노동당 조직부 제1부부장 등과 우리일행이 함께 2시간 정도 만찬을 했다. 김용순 비서가 먼저 인사말을 하고 내가 답사를 한 뒤 건배를 제의했다.

6. 북한수괴 찬양발언과 호칭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선친간에 얽힌 비사를 화제로 올렸다. 7.4 공동성명 발표 직전 남북간 교섭과정을 전하며 선친을 높게 평가했다.

7. 북한찬양 발언(남한 도로는 복잡하다는 의미...)
평양에서 개성을 지나 판문점으로 왔는데, 평양-개성간 도로는 일직선으로 돼었다. 지도로 말하면 일직선으로 죽 그었다할 정도로 도로가 반듯했다

8.만경대 방문은(국보법 고무찬양위반)
오찬 뒤 `평양 8경'중 2경이 있는 모란봉과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 관광길에 나섰다

9.한나라당과 그 추종세력들(국보법 10조 불고지죄 위반)
박근혜의 국보법위반을 알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점...

네 개소리죠?

물론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자료입니다만, 이게 국보법의 문제라는 겁니다.

이 방북 이후 조갑제가 박근혜를 디스했고, 박근혜는 갑자기 대한민국의 수호자 모드가 됩니다.

이런 법을 없애자는 겁니다.

하여튼, 길어졌는데 배슬기씨한테 분노하는건 그겁니다.

1. 종북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썼으면 민주당 혹은 안철수씨에게 뜻도 모르는 헛소리를 날렸다는거.

2. 알고썼으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개소리를 썼다는거

전 종북주의자를 싫어합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우리가 지켜야지요.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걸 짜증내는게 아니라, 그걸 쓴 문맥이 그지같다는 겁니다.

네이트에선 이걸 소신발언이니 니들은 표현의 자유가 잇는데 왜 쟤한테는 없냐느니 하시는데요

뭐....참. 할말이 없네요 ㅋㅋㅋㅋ

엎어놓고 까기전에 왜 화내는지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