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에게 수많은 생각이 있고 그 수많은 생각을 모두가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요. 맞는말이기도 하고 틀린말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 생각, 그의지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정책은 그 의지를 우리들의 대리인을 뽑게해서 그 대리인들이 모여서 정책을 짜게하는 '의회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그것으로 국정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가 완벽해서 그것을 선택한게 아닙니다. 의회민주주의가 가장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겁니다. 더 좋은 정책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훌륭한 정책이 의회 민주주의 이기때문에 의회 민주주의를 선택한겁니다.

그렇다면 그 가장 훌륭한 의회 민주주의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요?
'아. 내 의견은 이 사람이 가장 잘 표현해 줄것 같다.'
'아 이 정당은 내 의견과 맞다.'
'아. 다들 내 의견과는 정 반대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 제일 나을것 같다.'
'아. 다 뭐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 고른다면야..'
라는 사람, 정당을 찾아서 10분~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투표소를 찾고 투표를 하면 되는겁니다. 투표소를 찾는데 전날 10분 혹은 15분 정도의 웹서핑을 했다면 그 시간은 더욱 단축될 겁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도장만 찍고 나와서 투표함에 넣으면되는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이 일로 당신은 수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왜 안하는거지요?

그냥 맹목적으로 현재 정치가 병신같으니까 '야 ! 그래도 야당 찍어라 여당은 진짜 새머리닼ㅋㅋ' 이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이 생각하는데로 올바른 사람을 찾아서 투표를 해야합니다.

투표란 자신의 선택의 권리가 아닙니다. 의무입니다. 현재 유권자 수는 4천18만5천119명으로 추정되며 그중 투표를 한 인원은 54.3퍼센트 정도인 2182만520명 즈음으로 추정됩니다.('1)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여러분 주위의 2명중 1명은 투표를 안한겁니다. 왜 안한걸까요? 바빠서?
그 30분이라는 시간으로 4년을 바꿀 수 있는데?
정치에대한 불신으로? 그 정치에대한 불신도 바꿀수 있는 힘인데?
달라질게 없어서? 과거 선거때는 몇백명정도의 차이로 갈린 선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투표라는건 민주주의 사회의 특권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투표권을 얻기위해 투쟁해왔고 그것에 승리해서 받은 투쟁의 결과물입니다.
1세기 전만해도 여성은 투표를 할 수 없었고 가까이 가서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대통령직선제로 바뀐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노는건 좋습니다. 공휴일이고 잠시 기분전환할겸 등산도 하고 애인과 데이트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파티도 즐기는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 30분. 30분만 투자하세요. 당신의 4년이. 10년이. 인생이. 당신의 후대가 바뀌었을 겁니다.

당신에게 특정 정당을 지지하라는건 아닙니다.
절대로 다른사람들이 이사람을 지지한다고 해서, 맹목적인 그 사람의 추종자들에 휩쓸린다고 해서 그사람을 뽑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마왕일지 아닐지는 당신이 직접 생각하고 판단하셔야 됩니다.
당신이 당신의 생각대로 당신의 의지대로 당신의 선택으로 사람을 고르시고 당신의 손으로 그 사람을 당신의 대리인으로 만드세요.

국회의원은 높은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의견을 대신할 대리인일 뿐입니다.
대통령은 높은사람이 아닙니다. 국가의 의견을 대표할 대표자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투표하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는 겁니다.

('1 : http://www.clubcity.kr/news/articleView.html?idxno=108538 에 추정하여 인원을 확인한뒤 계산기를 이용해서 나온 21820519.617 라는 숫자를 0.1 자리에서 반올림해서 나온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