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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씨 미래캠프에 제안하기에 글남기면 읽어줄까?
게시물ID : sisa_261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슈마엘
추천 : 1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30 14:55:24

선거 운동으로 바쁘신데 별로 읽어줄 것 같진 않고

보좌관만이라도 읽어줬으면 좋겠네

미래캠프 홈페이지는 없어질 수도 있으니 여기다 썼던 글을 남겨서 자료로 남겨야겠다.

http://www.moonjaein.com/mirae_proposal/612756

 

----------------------여기서부터 남긴 글 본문---------------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리고 상대 대권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교육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두 대권 후보의 교육정책이 우리나라 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2가지로 봅니다.

1. 고등학생까지는 투표권이 없다. (학생을 위한 정책이 아닌 교육시장의 이익집단과 학부모를 위한 정책수립)

2. 교육정책을 바꿀 힘을 가진 이들은 모두 입시 전쟁의 승리자이다.

현행 교육은 학생들을 괴롭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국가 및 사회에서 필요한 노동자원과 전혀 관계없는 과목위주의 비효율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교육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간절히 제안드립니다.

여기다 쓴다고 얼마나 문재인 후보에게 제 생각이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간략한 교육계의 청사진과 실행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문재인씨 주변에 뛰어난 교육 전문가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학벌과 교육 시각의 틀 안에서 생각할 뿐, 거기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개혁은 초, 중, 고가 아닌 대학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학의 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현재는 대학의 가치와 역할보다도 그 대학의 이름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상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틀을 크게 기초학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과 실용학문 (현재 전문대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기업과 사회를 움직이는 직업군에 필요한 실질적 학문)을 다루는 대학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기초학문을 다루는 대학은 연구자들을 양성하고 각 분야의 방향과 학문적 기초와 바탕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국가의 지원), 실용학문을 다루는 대학은(국가 및 기업의 지원) 현재 사회의 직업군을 면밀히 분석하여 각 직업별로 필요한 실질적 업무 능력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 모든 학생들이 18년동안 치열하게 공부하여 서열화 되어있고, 사기업의 형태로 변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교육이 그것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입니다. 지금 문재인씨의 교육정책을 100% 제대로 실행해도 어짜피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학벌을 갖게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할 테고, 결국 원래의 교육 정책의 목적과는 어긋나는 변칙들이 난무할 것입니다. (현재 정권에서 대학에 너무나도 큰 힘을 주어 더이상 정부가 대학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현재 중학교 과정까지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교육하고,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진로의 선택과, 경험, 그리고 선택 직업군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는 것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까지는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직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은 대학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같은 진로를 지원하는 학생들 간의 경쟁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학생이 원하는 직업과 상관없는 국, 영, 수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과 관련된 실질적 능력으로 경쟁하도록 해야 합니다. 독일의 경우처럼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특히 기업은 학생들의 직업 경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들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3. 입시 제도는 전국의 모든 학생을 일렬로 세우는 것이 아닌 여러분야에서 해당 분야에 필요한 능력으로 평가받는 형태로 바뀌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어느 분야의 미래 노동력이 대학 이후부터 능력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고등학교때 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입니다. 현재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적성과 관련없이 일단 대학 이름을 보고 눈치작전으로 대학에 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수업과는 관계없이 따로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합니다. 사회적으로 너무나도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 이름이 기업의 인재 선발을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됩니다.

4. 기존의 교사 및 교육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교육 집단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빠르게 다양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시스템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19세기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것의 상당부분이 살아가는데 필요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5.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사람들은 현대 사회와 미래 사회에 대한 연구와 통찰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사회의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수집하여 미래 사회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6. 위에 제시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15~20년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정권의 교체와 관계없는 독립적인 기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정책은 기타 정책으로 들어갈 정도로 녹록한 분야가 아닙니다. 전체 사회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문재인씨가 대통령으로 있는 기간에 수십년 지속된 교육제도를 개혁하고 앞으로 수십년 동안 필요한 제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공간을 관리하는 분에게 부탁드립니다.

현재 교육에 대한 비판은 너무나도 많고, 매년 학생들은 고통받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익숙해져 갈 뿐 아무도 근본적으로 큰 틀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씨의 교육정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말로 미래를 생각한다면 교육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 캠프라는 이름 아래 교육 정책이 기타정책이라는 것은 3년후 미래만을 말하는 것 밖에 되지 못합니다.

저는 제 생각이 절대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의 큰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교육의 수혜자로서의 관점을 버리고 미래 세계를 대비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발 위에 마지막 말만이라도 문재인씨에게 꼭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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