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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10대들은 저의 10대 시절과 닮아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351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파로브
추천 : 13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25 11:44:17

사이트간의 테러를 하는 일베인의 마음가짐은 저의 10대 시절과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저는 중학생때 C&C와 워해머를 접했고, 우리나라에서 비정상적으로 성공한 스타크래프트가 이 두 게임을 얼마나 베꼈는지에 대해 알아갈수록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반감은 더 높아져 갔습니다.

 

그래서 자진해서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폄하 발언을 서슴치않았고, 그 주제는 보통 워해머의 "타이라니드"와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종족이 얼마나 닮아있는지, 워해머의 "스페이스 마린"과 스타크래프트의 "마린"이 얼마나 닮아있는지, 그리고 C&C를 무너트린 스타크래프트의 개발 초기 당시, C&C의 초기버전과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통한 거의 광신적인 전도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게 문제가 되어서 스타크래프트2가 나왔을 때에 블로그가 집중적으로 공격당했고, 이리저리 털리다보니 그저 조용하게 있는것이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점점 먹어가다보니 뭔가 생각에 변화가 생기는겁니다. 알고보니 워해머의 SF세계관 시초도 다른 시리즈물에서 파생되었고, 결국은 스타크래프트도 워해머와 C&C를 베끼다시피 했더라도 독창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의외의 성공을 거두었다는겁니다.

 

"시사게시판에서 왠 게임 이야기냐", 하는 경우가 있을수는 있습니다만 우리는  저의 "10대 시절 광신적인 전도활동"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워해머가 신적인 존재고, 스타크래프트는 대작을 베꼈으면서 비정상적으로 성공한 쓰래기 삼류라는 마인드, 거의 광신적인 추종에 가까웠습니다.

여기서 저는 일베의 10대들과 저의 10대 시절을 매칭했습니다.

 

박정희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어른들의 잘못되고 편협한 시각 "나라 살렸으면 됐지! 박정희는 반인반신!"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인터넷에서도

"노무현 이새끼 말년에 지지율 5%도 안나왔잖아, 北끄러운줄 알아야지!"라는 유언비어에 진짜로 말년에 지지율 5%가 나왔다고 믿게 됩니다.

 

여기서 광신적인 전도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제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조롱을 일삼아 왔듯이, 그들은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한 조롱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고, 제가 워해머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을 했듯이 박정희와 전두환이 펼친 "가짜반공"에 찬양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스타크래프트 카페에 가서 "워해머와 스타크래프트가 이렇게 닮아있는데 반박좀 해달라"라고 했듯이,

일베의 10대들은 그저 오유에 와서 "박정희가 경제 살렸는데 김대중과 노무현이 다 퍼줌 반박좀"이라고 똥 싸지르는것은 거의 흡사합니다.

애초에 반박에는 관심 없고, "조금이라도 스타크래프트에 피해를 주면 워해머가 살아나겠지", 라는 몰상식한 생각이었죠.

 

제가 잘못된 지식으로 워해머를 찬양하고 스타크래프트를 멸시했듯이, 이들은 박정희를 찬양하고 민주정부 10년을 폄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근거 자료, 일베는 투표도 못하는 10대 꼬꼬마들의 소굴입니다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4116

실제로 평점 중 10대의 평점이 가장 낮았습니다.

 

제가 철이 들지 않았던 10대시절과 극심하게 닮아있는 일베. 아마 제가 지금 10대였다면 아마도 일베에 가서 활동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희는 잘못된 게임을 하고있어! 워해머를 찬양해야해!" 라며 워해머를 찬양하고 스타크래프트를 폄하했듯이,

이들은 똑같이 독재를 찬양하고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있습니다. 거의 파시즘이죠.

 

 

일베는 나찌 독일의 10대를 선동한 히틀러 유겐트와 다를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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