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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살인미수 김여사
게시물ID : sisa_354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을기다리며
추천 : 2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30 16:35:50

안녕하세요.

참 세상에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습니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손이 다 벌벌 떨릴 정도네요.

며칠 전 저희 친정아버지께 있었던 일입니다.

이야기를 들은 저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기에 구체적인 지명이나 시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물차를 운전하시는 아버지께서 앞서 가던 아반떼 승용차의 급제동, 방향지시등없이 급 차선 변경등으로

사고가 날 뻔 하셨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 아실 겁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화가 날 만한 상황이란건 도로위에서 흔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덩치가 큰 화물차 이다 보니 시야가 높고 넓으며.

승용차 운전자들이 알아서 조심(?) 하거든요..

뭐 여튼 사고가 날 뻔 해서. 신호대기 상황에 차에서 내려 도대체 운전을 어찌하느냐 하고

따지러 가셨답니다.

그러나 해당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기는 커녕. 옆을 쳐다도 보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어디 얼굴이나 보자 싶어서 차 정면으로 가셔서 말을 하는데

50대의 여성운전자가 차 정면에 서 있는 아버지를 보고 그대로 출발해 버린겁니다.

차 범퍼가 아버지의 무릎을 쳤고. 그대로 차 위로 넘어지셨구요.

순간 차 밑으로 딸려 들어 가면 죽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차 보닛위에 매달리셨습니다.

네.

100번 양보해서 무서워서. 혹은 실수로! 라도 출발한 거라면

(분명 정지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출발한 겁니다. 이동중인 차 앞으로 뛰어든게 아니구요)

사람을 치는 순간 멈췄어야 했던 겁니다.

그러나 Y모 씨는 차 보닛위에 아버지를 내달고 질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시속 8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차선이며 신호며 죄다 무시하고 말그대로 질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 갓길에 정차 되어 있던 마티즈 차량의 사이드를 부쉈으나 그대로 도주했구요.

보닛위에 매달린 아버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놓았다 하였구요. 그 상황에서 아버지는 떨어지면 죽는 다는 생각에

더욱 필사적으로 매달리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약 5km이상을 주행하였고.

마주오던 다른 차량의 신고로 순찰차가 출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순찰차가 당도하기 전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에 막힌 Y모씨가 불법 유턴을 하였고.

그와 함께 속도가 줄어든 차량에서 저희 아버지께서 떨어 지셨습니다.

여자는 그대로 도주했구요.

사이드 미러가 무서진 마티즈 운전자가 그 여성 운전자를 추격 했으나, 워낙 고속에 난폭하게

운전하여 계속 추격 하다가는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아서 추격을 그만뒀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보닛위에 매달려 그 여자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고,

차 번호판, 심지어 그녀의 핸드폰 번호까지 외우셨습니다.

당연히 그 여성운전자는 너무 쉽게 붙잡혔구요.

이런 사건의 경우 교통사고가 아니라 형사사건으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흉기로 간주하여 사람을 매달고 간 사건이니까요.

100번 양보하고 다 접어둔다고 해도.. 어떻게 사람을 보닛위에 달고 그렇게 달릴 수 있었을 까요?

문제는

그녀는 현재 불구속 기소 중이며.

아마도 계속 운전을 하고 다니겠지요.

그리고 너무도 뻔뻔하게 조사과정 내내

"내가 잘못한게 뭐냐?"며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그녀의 태도 입니다.

사람을 차량에 매달고 달린 적이 있느냐는 형사님의 질문에 너무도 당당하고 태연스럽게

-그렇다-고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신 형사님께서 어이없어 하시며

사람 매달고 달린게 뭐가 자랑이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냐 라고 되 물으시자

그녀는

"그럼 그렇게 했으니 그렇다고 하지. 뭐라고 하냐? 안했다고 해야 하느냐?"

"난 잘못한 거 없다."

라며 뻔뻔하게 이야기 했답니다.

현재 가해자측에서는 합의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으며,

검찰로 넘어간 현재도 전화한통 없습니다.

처음엔 아줌마가 당황해서 그랬겠거니.

자기도 모르게 너무 무서워서 그랬겠거니... 이해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사과정중의 그녀의 태도를 보니 너무도 무섭습니다.

자격 없는 운전자가.

자동차라는 커다란 흉기를 가지고 도로를 무법자 처럼 누비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다행히 아버지께서는 크게 다치신 곳은 없으나

밤에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나실 정도로 크게 충격을 받으신 상태입니다.

보닛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느라 어깨도 많이 아프시다고 하구요.

자칫 차 밑으로 떨어져 들어가기라도 했으면 정말 돌아가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서도 사과 한통 없는 그녀는

정신감정을... 받는 다는 군요.

이대로 그녀가 빠져나간다면.. 너무도 화가 날 것 같습니다.

+++++++++++++++++++++++++++++++++++

잠깐 집안일을 하고 와보니 댓글이 많이 달려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들 다 읽어 보았구요.

첨언을 하자면. 저희 아버지께서는 일반 화물차량이 아니라

화공약품이 실린 특수 차량을 운전하십니다. (흔히들 탱크로리라고 부르지요. 석유차 와 모양새가

같지만, 안에 실린 약품은 벤젠, 톨루엔 같은 2차 화합물입니다.)

때문에 안전 운전이 필수인 직업이죠. 고속도로에서도 화물차선에서 시속 80키로 정속 주행하시는

분이세요.

모든 차량이 사고가 나면 큰일이 나지만.

저희 아버지의 경우 조그만 사고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저도 운전을 하지만 화물차옆에서 알아서 조심(?) 한다고 적은 것은.

저 역시 승용차 운전자로써. 옆에 화물차 오면.. 겁나서. -0-(특별히 해코지 하는게 없어도)

스스로 방어운전을 다 잘해주시기에 화물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운전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크게 없다는 뜻에서 적은 글입니다.

자작이 아니냐는 분도 몇몇 계신데.

자작 아니구요...;;

현재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 상태이며, 검찰조사가 끝나면 구속 여부가 결정이 난다고 합니다.

그 여자의 태도로 보아선 구속이 될 것 같기는 한데.

주거지가 분명하고, 도주의 위험이 없어서 불구속을 원칙으로 수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구요

아버지께서 눈에 드러나는 큰 상처가 없어서

만약 그녀가 형을 받게 되더라도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녀는 적극적인 합의 의사는 커녕. 사과 한마디도 없습니다.

사실 처음엔 뭐 그런 미친여자가 다 있느냐!!!

절대 합의해 주면 안된다.!!! 하고 외쳤지만.

남동생은 가정있는 여자 감옥에 보내서 뭐 좋겠느냐.

아버지가 많이 다치셨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콩밥 먹이겠지만. 어지간 하면 합의 해주자.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래..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당황했으면 그랬겠나. 싶었습니다.

조사과정중 그녀의 태도를 알기 전 까지는요.

이와중에 정신감정을 받는다고 하니 더 화가 나네요.

그 당시, 술에 취한 것은 아닌가?

음주운전을 해서 도주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요.

술이 깨고 난 후 정신감정을 받아

그간 우울증에 시달려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 뭐 그런 구구절절한 사연 운운하며

그냥 빠져나갈 까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네요.

김여사. 김여사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겪으니 정말 남말이 아닙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운전대 잡으시며, 자동차는 한순간에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거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http://pann.nate.com/talk/31755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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