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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이 대박 ㅋㅋ
게시물ID : sisa_387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팡교주
추천 : 11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11 17:27:55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문 파문에 휩싸여 불명예 퇴진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인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전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에게 거듭 용서를 빌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대통령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한국으로 귀국한 후 해명이 늦어진데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 해명을 지체한 이유는 대통령의 방미가 계속되었고 일단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 위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오직 진실만을 밝히고 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여성인턴 A(21)씨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A씨를 '가이드'로 지칭하면서 A씨가 업무가 미숙해 호되게 혼을 냈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7일(현지시각)에도 일정을 마치고 나왔으나 차량과 가이드가 보이지 않아 질책했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가이드가 교포 학생이고 나이도 제 딸 나이 밖에 되지 않는데 교포를 상대로 너무 심하게 꾸짖었나 싶어서 워싱턴에서 마지막이니까 위로하는 뜻에서 술 한 잔을 하겠느냐 (권유했다)"면서 운전기사도 포함해 셋이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문제가 된 호텔에서 나오면서) 가이드의 허리를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한 게 전부다. 돌이켜보면 내가 미국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한다. 그 가이드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쏟아지는 언론 보도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윤 전 대변인은 "처음부터 그 가이드에 대해 어떤 성적인 의도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윤창중 이름 세 자를 걸고 맹세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전 대변인은 "내게 확인도 하지 않고 이랬다더라, 제 가이드의 직접적인 말을 듣지 않고 인터넷 상에 나온 것을 언론에서 무차별하게 보도하는 데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A씨를 호텔 방으로 불러 속옷차림으로 맞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하며 A씨가 직접 8일 아침 자신의 방으로 찾아와 얼떨결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내가 A씨를 부른 게 아니라) 노크소리를 듣고 순간 긴급하게 브리핑을 해야 하는 자료를 주는 줄 알고 문 쪽으로 뛰어갔다. 문을 여니 가이드였다. 그래서 '여기 왜 왔어 빨리 가'라고 말하며 문을 닫았다. 제 방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거세게 반박했다.

이어 "가이드의 주장을 계속 언론이 보도하면서 나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고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억측기사가 많이 나가 정말 억울하다. 내가 감히 상습적으로 여자를 불러 어떻게 한다는 건 내 상식과 도덕성으로는 결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CCTV로도 확인이 가능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의혹 뿐 아니라 전날 청와대의 해명 내용도 전면 반박하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그는 급히 귀국하게 된 이유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수석에게 미국에 남아 경찰 조사를 매듭지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니 이 수석이 성희롱이라고 하면서 그런 건 설명해도 납득이 안 되므로 대통령 방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빨리 떠나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8일 오전 9시 5분께인 경제인 조찬 간담회가 끝난 직후에 이 수석에게 돌아가는 게 낫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자신이 호텔에서 짐도 챙기지 못한 채 급히 귀국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이 수석과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사건이 발생하고 청와대가 경위를 파악하기 까지 벌어진 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이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서 급히 귀국한 건 본인과 상의하지 않고 청와대 행정관과 논의 후 혼자 결정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윤 전 대변인의 일문일답.

-귀국을 이남기 홍보수석과 상의했나.
이 수석으로부터 8일 오전 9시께 박 대통령의 경제인조찬행사가 끝난 후 전화를 받았고 먼저 한국에 돌아가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조사받는 방법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내가 선택을 했다는 것, 처가 몸이 아파서 귀국하겠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 경찰로부터는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았다. 잘못이 없는데 미국에 남아 조사한 뒤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수석은 성희롱이라는 것은 설명해도 납득이 안되니 박 대통령의 방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빨리 떠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미 상하원 합동연설 당일 여성인턴의 호텔방 방문시 의복상태는.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방에서 노크 소리를 듣고 혹시 무슨 발표(자료)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제가 얼떨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 제 불찰이다.

-문화적 차이일뿐 성추행은 아니란 말인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가이드에 제가 상처를 입혔다면 거듭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사과드린단 말씀을 드렸고, 저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나 어떠한 성적 의도를 갖고 행동하지 않았다. 문화적 차이라 해서 한국에서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 그 자리서 사과했어야 했는데, 그런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도 제 불찰이다.

-미국에 가서 조사받을 용의 있나
....(대답하지 않고 퇴장)

 

출처 한국일보

 

 

마지막 문장이 대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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