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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와 맵핵
게시물ID : sisa_409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옆에참이슬
추천 : 2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9 00:10:43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민주주의의 원칙들이 붕괴되고 의심받고 있다. 


잠시 스타크래프트 이야기를 해보자.
공챈에서 로템 1:1 맵에 접속했다. 상대는 저그란다. 나는 주종인 테란을 선택했다. 시작하자 마자 gl(good luck)이란다.
나도 gl을 치고 게임을 시작했다. 정찰 결과 상대가 트리플을 돌리는걸 확인했다. 오버로드가 들어왔었던가? 흠...기억이 안난다.
드랍쉽을 날렸다. 동시에 두대를 날렸다. 그런데 귀신같이 스커지에 격추당했다. 어안이 벙벙했다. 멀티도 포기하고 날렸던 드랍쉽이었다.
난 그대로 경기에 패배했다. 나는 엘리를 당했고 상대는 그 순간 gg(good game)란다. 리플레이를 돌려보자 내가 스타포트를 올리자 귀신같이
스파이어가 올라가고 내가 드랍쉽을 뽑자 귀신같이 스커지를 뽑았다. 상대가 귀신인가 했다.



J 슘페터는 현대적 대의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5가지의 원칙이 보장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1. 정기적이고 순환적인 선거 2. 복수정당제 3.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4.공약이 사전적 그리고 사후적 구속력이 있을 것 5. 다원적이고 투명한 경쟁규칙이 상사될 것
이는 절차적인 최소강령이라 불린다. 대의민주주의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 다섯가지가 확실하게 작용해야만 하는 것이고 원칙이 보장되는 경우에는 그 결과에 대해 당연히 받아들여져여만 한다는 것이다(즉, 사회는 다수의 결정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념과 사상과 무관하게 모두다가 인정할 수 있는 매우 기계적인 차원에서의 민주주의이다. 



하지만 작금에 이르러서 우리는 이 원칙들이 붕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임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공약을 선거기간에나 내뱉는 말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으며(누군지는 모두 다 아시겠지...) 투명하고 공정해야만 할 선거 과정과 규칙이 마침내 더렵혀지고 있엇따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매우 커다란 권력을 지난 국가기관이 기관장의 지시하에(그 지시를 과연 누가 내렸을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조작하려 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다원적인 가치관들이 사회의 열린 틀 안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선거라고 일컬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른바, 선거판에서 상대방이 아주 지저분하게 맵핵을 시전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담 쉐보르스키는 선거를 가르켜 불확실성의 제도화라고 했다. 누가 사전에 이기고 질지 예측할 수 없을만큼이 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선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기관(+언론)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의 싸움....과연 승패의 향방이 불확실 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좀 더 쉽게 말하면 맵핵을 키고 게임에 임하는 놈과 성실히 검은 미니맵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는 유저가 경기를 겨룬다면 어느 쪽이 더 유리한 것인가? 그리고 마침내 뚜껑이 열렸다. 52%의 지지로 승리하였단다. 그러니 결과를 인정하고 다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가잔다. 48%의 불만어린 목소리는 게임의 룰에 승복하지 못하는 찌질이란다. 



게임의 룰? 웃음이 나오는 소리다. 적어도 맵핵을 이용한 인간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듯하다. 심지어 다른 핵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상대를 괴롭히려는 자(nll)의 말이라면 더욱 웃기다. 민주주의의 최소적 원칙들마저 무너뜨리고 짓밟에 놓고서 그 결과에 승복하라는 것인 어불성설이다. 그래놓고 gg라? 귤까는 소리 말라 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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