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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과연 처신을 잘하고 있는 것인가.
게시물ID : sisa_412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배빠른분
추천 : 11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09 02:08:16
 예전에 종편의 위력을 새삼 느낀다는 말을 쓴 적이 있는데요..
 
  근데 오늘 아버지께 뜻밖에 말을 들었네요.
 
 mbc 뉴스에서 박근혜가 국정원 댓글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것을 주장한다.. 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화를 내며 '지가 모를리가 없잖아,  본인이 핵심인데 왜 모르는 척을 해!' 하고 냅다 소리를 치시더군요.
 
 저로선 상당히 놀라운 발언이시네요. 그간 박근혜에 대한 아버지의 신뢰는 꽤나 견고했거든요.
 
 박근혜의 지지율이 과연 종편에서 주장하는대로 매우 높은 수치일까?
 그렇다면 그게 과연 얼마나 유지가 될까?
 
 우리 아버지가 모든 장년층의 표준이라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박근혜는 표 하나는 잃었음이 분명하네요.
 
 그녀는 계속 이렇게 모르는 척, 자신은 연관이 없는 척, 그저 대외적인 처신에만 집중하는 그 모습이 과연 얼마나 계속 먹힐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일들에 있어서 항상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음을 어필해오며 살아왔어요.
 그것이 지금까지는 그녀의 좋은 이미지에(그녀를 지지하는 쪽에만 먹히는 좋은 이미지) 플러스가 되어왔지만.
 이젠 그것이 역효과가 나고 있음을 오늘 보았네요.
 
 아주 처신 잘하고 있어요 아줌마. 계속 그렇게 사세요.
 
 당신에게 눈먼 자들은 어차피 눈이 멀어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못 볼테죠. 그리고 당신은 그걸 이용해왔고요.
 하지만 눈멀지 않은 자들은 아줌마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볼 거거든요.
 
 전에도 말했지만, 대중은 그렇게 어리석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대중은 쉽게 속아요.
 마냥 어리석기만 하다면 힘으로 찍어 눌러 독재를 하면 그 뿐. 하지만 그러면 누구나가 저항하게 됩니다.
 그러니깐 투표라는 선택권을 주는거죠. 하지만 선택지는 단 하나만 주는 겁니다. 반공을 이용해서 말이죠.  
 그러면 대중들은 자신들이 판단하여 선택했음에 안도하거든요. 더이상 의심하지 않아요.
 다만 문제는 선택지가 하나였다라는 걸 깨닫는 게 힘들죠.
 
 눈멀지 않은 사람 하나만 있으면 다른 눈먼 사람들을 눈뜨게 할 수 있어요.
 전 오늘 그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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