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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草 실종 논란' 이지원에 삭제기능 없다"<제작자>
게시물ID : sisa_418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러드후프
추천 : 5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6 07:36:27
2008년 1월 초기화 기능만 추가…회의록 미등재 가능성은 남아
이지원→RMS→PAMS 이관 과정 `기술적 오류'도 확인 대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서 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이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애초 이 시스템에는 문서 삭제 기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지원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자료가 넘어가는 단계에서 회의록이 누락됐거나 혹은 애초에 회의록 보고서가 이지원에 등록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을 규명하는 작업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가의 중요 사안을 기록한 자료를 의미하는 '사초(史草)'를 둘러싼 '실종' 논란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25일 이지원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한 전문가 A씨 및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에 따르면 이 시스템에는 개발 단계부터 보고 문서의 수정 기능은 있지만 삭제 기능은 설치되지 않았다.
보고문의 초안을 완료하면 중간 보고를 거쳐 대통령까지 문서가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중간 단계에 있는 사람도 문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고문을 중간 보고자가 수정하면 어느 부분을 수정했는지와 수정 이유, 수정자 등 일체의 기록이 문서관리카드에 기록된다.

처음 작성한 문서도 시스템에 그대로 남는다.

이는 청와대 기록물인 만큼 어느 부분이 수정됐는지 등을 대통령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이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보고서가 작성되면 이를 인위적으로 지울 수가 없다. 문서를 작성한 청와대 직원이 문제가 될까봐 이를 지우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보고문에 대해 재가 처리를 하면 문서의 최초 보고자가 이를 최종 확인한다.

그 순간부터 문서는 기록관리체계 시스템(RMS)으로 자동 이관이 됐다가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PAMS)으로 이관된다.

이명박 정부로 시스템 인수인계를 준비하던 2008년 1월에는 이지원에 '초기화' 기능이 추가됐다. 삭제 기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초기화 기능은 시스템을 넘기기 전에 남아있는 청와대 직원들의 개인 일정이나 메모 등 불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기 위한 기능이다. 이를 이용해 이미 생성되고 이관된 보고서를 삭제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선임자가 사용하던 공용 컴퓨터를 후임자에게 인계할 때 새로 '포맷'을 해 깔끔하게 비워서 넘겨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운영체제(OS)는 남기고 데이터는 없애는 셈이다.

결국 이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지원으로 보고된 문서가 임의로 삭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애초부터 이지원에 회의록이 등록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재가가 필요한 사안은 거의 모두 이지원을 거쳤으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역시 이 과정을 밟았을 개연성이 높다는 게 재단 측 입장이다.

이지원에서 국가기록원까지 두 단계를 거쳐 자료가 이관되는 과정에서 시스템상의 오류로 일부 데이터가 누락됐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청와대가 대량의 서류를 전자문서로 생산해 기록원에 보관하는 것 자체가 참여정부에서 처음 시도한 일이다. 따라서 미처 검증되지 않은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2008년 '기록물 유출사건' 검찰수사 당시 관리시스템에 기록된 대통령기록물 12만건에 '지정보호기간' 정보가 누락된 것이 발견됐다.

그런데 '봉하 이지원'(사본)에는 저장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기록물 이관 과정에서 일부 정보가 사라졌을 개연성도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김 본부장은 "기록원에는 참여정부 때 기록이 이지원 원본, PAMS 기록물, '봉하 이지원 사본'까지 모두 3세트가 저장돼 있다"며 "이번에는 PAMS만 열어봤지만 특검이나 검찰이 수사를 통해 이지원 사본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30725n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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