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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일버러지
게시물ID : sisa_423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씨
추천 : 1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22:44:14
 오유를 알기 훨씬 전, 나는 필X라는 사이트를 즐겨 찾았다(지금은 이슈X으로 바뀌었지만). 
2011년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어느 게시물엔가 이뮹박의 자원외교, 아니 그 빌어먹을 자위외교에 대한 실체를 까발리는 글이 있었다. 거기에서 모두 한 마음으로 신명나게 까는 중에 갑자기 어느 놈이 나타나서 욕지거리를 늘어놓으며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다"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욕지거리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싸우던 중, 그 놈이 싸우다 말고 갑자기 도발을 했다.

"일베로 와봐...거기에서 다 알려줄게..."

뭐랄까, 상당히 신선한 미친 놈을 본 기분이었다. 똥개도 지네 집 앞마당에선 8할을 먹고 들어간다더니 대놓고 내 홈그라운드에서 싸우자는 도발을 멕인다.자, 대충 상상해 보자. 동네에서 꼬마들이 무리지어 놀고 있는데 한 놈이 오더니 이 놀이 재미없다고 지 혼자서만 난리를 핀다. 당연히 재미있게 놀던 애들은 납득하지 않고 저 이상한 꼬마를 나무란다. 이 때 꼬마가 한 마디 한다.

"우리집 와봐...재미있는 거 디게많아..."

그 때의 버러지들은 좀 신천지같은 놈들이었나보다. 일단 와서 보라고 하면 일단 호기심이든 어그로 튄 분노의 반응이든 성공이다. 열 명이 방문해서 한 명이라도 혹하면 성공이니까. 
그로부터 1년 좀 후, 대선 후의 멘붕 후 기웃거리던 다른 유머사이트들도 꽤나 많이 패러사이트 전염이 되어 있어 발길을 끊어내다가 오유에 도착했다. 그리고 재미있어졌다. 대선 이후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에 마음이 놓였고 싸울 힘이 났다. 무엇보다 버러지 쉐키들한테 자비심이 없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지금 매주는 아니지만 일하지 않는 주말엔 촛불집회에 나간다. 온라인에서 오유로부터 힘을 얻고 오프라인에서 저 아름답고 단호한 촛불로부터 싸울 힘을 얻고자 함이다.
일베 버러지들과, 국민을 기만하는 진짜 종북세력들과, 눈가리고 아웅하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댓통령과 싸울 그런 힘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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