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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돈두댓 슬럿워크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봤으면 하는 내용
게시물ID : sisa_431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흘러가는
추천 : 2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6 19:21:38
일단 원문링크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24422&s_no=124422&page=2


먼저 본문내용과 글쓴이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신 내용을 모두 보았습니다만
"slut walk" 라는 움직임에 있어서 "그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조금은 머뭇거려지기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slut walk에서 과감하고 눈쌀찌푸려지는, 혹은 흥분될지도 모르는 차림이 한국의 일반적인 상식에서 맞지 않는 다는 점, 알고있습니다. 

예로 보통 거리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닌다면 보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수영장에서 입는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지요
옷은 상황에 따라 달리 입어야하는게 일반적으론 맞는 일이겠지만
권력에 대한 반발심으로 보여주는 포퍼먼스(저항)의 의미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허용되지 못하는 행동(저항)을 보여줌으로서 이슈화 시키는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끔 한다는거죠
그랬기에 과거 잡년행진이 가졌던 의미는 (제가 생각하기로)
1. 야한옷을 입는 것도 여성의 권리다. 
2. 야한옷을 입었다고 당신이 나를 멋대로 할 권리는 없고 정당화 될 수 없다.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중점적으로 이런 의미가 담겨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slut walk에서 "옷"이란 그러한 자신들의 주장을 보여주기위한 가장 눈에 띄는 수단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말씀하시는 내용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싶어 말씀하신 본문내용과 댓글내용을 가져와봤습니다 
 
///피해자가 '술을 먹고 늦게 다녔으니까' '성욕을 유발하는 행위를 했으니까' '옷을 짧게 입었으니까'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논리는
남성들을 이성과 자유의지도 존재하지 않는 짐승만도 못한 존재라고 비하하는 행위인 동시에, 가해를 정당화하는 논리입니다.//// 

↑본문내용


때와 시기에 맞지 않는 과다 노출은 성범죄를 떠나서 보기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다도 아닌데 시내에서 윗통을 까거나, 비키니를 입거나 하는 행위말이죠.
무늬만 슬럿워크라구요? 직접 보시거나 참여하지도 않으셔놓고 아직 그런 말로 재단하기엔 시기상조아닌가요?^^
저희는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적용 가능한 노출을 가지고 더 실생활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겁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상의탈의하면서 소리 버럭버럭지르는거, 일단 진정성있게 다가가기 보다는 거부감 드는게 사실아닌가요?
저희는 그 부분을 최대한 순화하겠다는건데 그게 무늬만 슬럿워크라, 글쎄요^^
저희는 돈두댓식으로 슬럿워크를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진정성 있게 다가갈겁니다.     

댓글내용
 
주장에 대한 두가지 말씀은 잘 봤지만 그래도  slut walk본연의 취지에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ㅠㅠ
운동(movement)에 있어서 고민이,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시작으로 천천히 넓혀나가야 할지 
현상태에서 당장은 과격할지도 모르나 꿋꿋히 밀고 나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나아간다고 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내용이라면 분명 부딛히고 말겁니다. 
운동의 시작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아니나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만 취한다면 아마 그정도 선에서만 주장이 멤돌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이렇게 글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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