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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즐
게시물ID : sisa_436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와히리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7 21:20:15
이 선비스런 양반들만 잔뜩 몰려있는 이 공간에서 저격은 욕먹을 일이지만,
 
자끔 '자유민주주의'라는 허상을 진짜인것 마냥 뒤집어쓰고 나와서 헛소리 지껄이는 몇몇 찌랭이들 보다가 쓴다.
 
특히 '뭐시기 펭귄'같은 류의 정신분열증 환자들.
이런 놈들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조국을 씨부리면서 '국가가 있어서 민주주의가 있다'는 헛소리를 잘 지껄인다. 국가에 대한 감정이입이 극에 달한 상태. 그런데 여기서 보이는 이들의 정신분열.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재미있는 일이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나라가 있어야 민주주의가 있다? 이런 이들의 가치판단에 있어서 과연 국가와 기업 중 무엇이 우위일까? 국가를 택하자니 자유주의를 쳐죽여야 하고, 기업을 택하자니 그들의 사랑하는 조국을 하위에 두어야 한다. 이게 바로 뉴라이트식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의 오용이다.
 
실제로 뉴라이트들은 자유시장경제 따위를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실재하지 않는 허구의 것이고 현실에서의 시장은 자유시장이 아닌 그냥 독점의 장일 뿐이다. 역사학자 브로델의 정리처럼 '자본주의란 가격의 조작과 독점'을 지향하는 체제이며 순진한 자유민주주의자들의 망상처럼 그런 완벽한 시스템으로서의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허구를 쫓으면서 한편으로 기업에 대한 규제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이 존경하는 것은 박정희식의 국가주도 경제이며 자유시장경제라는 Idea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기업의 문제와 별개로 이들의 망상속의 대한민국은 넘볼수 없는 공권력을 가진 그런 강한 국가이다. 그저 기업에게만 깨갱거리는. 나는 이런 국가를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그냥 역겹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마구 가져다 쓰면서 그곳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환상을 가진다. 마치 모든 것이 착착 정돈되고 졸라 평화로운 민주주의인 마냥.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민주주의의 진보 현장에는 항상 유혈이 낭자했고 혼란이 과열되었다. 그런 과거에 대해 아예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알것이다. 
 
난 진심으로 자유라는 개념과 민주라는 개념에 대해 미안하다. 어쩌다가 이런 좋은 말들을 꼴통들에게 빼앗겨 자유가 '기업의 자유'만을 의미한다고 믿는 얼치기들에게, 공산주의의 반대되는 말로 인식되는 '민주주의'라고 알고 있는 찌끄레기들에게 사용되게 내비두었단 말인가? 언어 헤게모니를 우리가 빼앗아와야 하는 이유가 이런 데 있는 것이다.
 
결국 언어를 빼앗겼기에 국정원 이슈는 파묻히고 이석기만 남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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