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던 게잡이 어선 '알타이'호가 21일 새벽 1시 30분,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았다.
알타이호측에 따르면 북한군은 아무런 사전 경고 방송 없이 갑작기 총격을 가했다. 몇 차례 총격 후 북한 경비정이 알타이 호에 접근해 무장상태 병력들이 선원들을 검문한 후 하선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등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북한 경비정이 사전경고 없이 우리 어선에 자동 화기 등의 무기로 총격을 가했다"며 사건과 관련해 북한 당국에 공식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외국선박에 대한 수색이 필요할 때에는 사전협조 등의 경고가 필요한데 북한은 이런 절차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알타이호 소유주인 러시아 수산회사 측은 "불빛이나 방송, 무전 등을 이용한 아무런 사전경고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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