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자, 제 의견을 정리한 글입니다.
1. 다중 아이디 자체가 나쁜가? (다중 아이디O, 조직적 추천X)
- 회사에서 컴퓨터, 집에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을 쓸 경우, 각각 별개의 아이디를 쓴다면, 사용하는 곳이 다르기에 아이피 역시 다르게 됩니다.
이 자체는 개인의 취미일 수도 있으므로 문제로 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 쓰던 아이디를 쓰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2.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다중 아이디O, 조직적 추천O)
- 용도죠. 실제로는 혼자이지만 마치 여러 명이 비슷한 의견을 만드는 듯한 행동. 1,000명 중 1명이 왼쪽을 본다고 해도 의미가 없지만, 1,000,000명 중 1,000명이 왼쪽을 볼 경우 그 1,000명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주변의 대다수가 보는 방향인 왼쪽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왼쪽을 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마치 실제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이쪽을 보는 듯한 환상을 보여줌으로써 여론에 민감한 개개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이는 분명한 여론 조작입니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이런 행동을 한다면 분명히 문제입니다. 커뮤니티라는 조직의 여론을 바꾸려는 꼼수니까요.
3. 그렇다면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추천하는 건 어떤가? (다중 아이디X, 조직적 추천O)
- 역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행동한다면 이는 문제입니다. 이유는 2번과 동일.
4. 그렇다면 그 여러 명이 각자 자기 생각대로 추천하는 건 어떤가? (다중 아이디X, 조직적 추천X)
- 문제 없죠. 특정 조직의 사람들이라도 성향이 완전히 똑같을 순 없으니까. 하지만 이 조직이 일반 회사가 아닌 언론과 관련된 경우엔 또 달라질 듯 합니다. 특정 주제에 비슷한 정보를 자주 접하게 되면 비슷한 성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고의성이 없더라도 일종의 여론 형성 의혹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제가 국민티비에서 애매하게 생각했던게 이 경우네요.(다중 아이디라고 하시는 바람에 그게 깨졌습니다만)
문제라고 보이진 않습니다만, 조직적 추천과의 차이점을 찾기도 힘들고 해서 타파할 마땅한 방법이 보이질 않네요. 어쩔 수 없는 희생양이 될 듯.
제 결론은 조직적 추천(혹은 반대)을 통한 특정 여론 생성 행위가 나쁘다고 보여지네요. (다중아이디는 이를 위한 도구구요)
공유기라는 걸 쓸 경우 실제 여러명의 인물이 쓰고 있으나 외부에선 동일한 IP로 보이게 됩니다. 이때도 다중 아이디라고 바야 하는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는지 생각하다 보니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