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져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우리 전통가락 아리랑 등 민요곡 일부가 '국방부 지정 불온곡'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자 국방부가 해명하고 나섰다.
1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시중 노래방에 있는 노래방기기 일부에 '아리랑'을 입력하면 "국방부 요청으로 삭제된 곡"이라는 문구가 뜬다.
'아리랑' '노들강변' '밀양아리랑' '까투리타령' 등 전통 민요 4곡과 '우리의 소원', '그날이 오면'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들도 불온곡 리스트에 올라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에서 운용하던 노래방기기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04년부터 군내에 노래방 기기를 들여오기 시작했는데 당시 업체 측에 북한가요 휘파람 등을 삭제해달라고 했고, 일부 처지는 곡들도 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처지는 곡들을 빼 달라'는 요청에 아리랑 등 우리 민요가 곡목에서 삭제됐다는 것이다.
이후 노래방기기 교체 과정에서 불온곡 리스트가 그대로 저장된 기기들이 별다른 조치 없이 유통돼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군에서 사용하다 시중에 나가는 기기는 소프트웨어를 고친 뒤 유통될 수 있도록 업체 측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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