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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들 마음을 조금씩 바꿔보는 방법
게시물ID : sisa_471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대리
추천 : 11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2/24 12:29:15
연말이라 다들 모임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이리저리 모임이 많습니다
 
보통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가서 택시타고 집에 가는 경우가 참 많죠
 
이상하리만치 택시를 타면 기사님들이 정치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사실 그분들이 몰라서 그렇게 되신거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그분들은 조중동과 뉴스밖에 안보시니까요
 
즉 사실관계를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사실관계를 많이 알려드리곤 합니다
 
여러번의 경험으로 생각해낸 결론을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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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라 된건 저 장대리를 칭하고 기라고 된건 기사님을 칭합니다)
 
장 = 안녕하세요 XX동 XX맨션 가주세여~~
 
기 = 날씨 많이 춥죠~
 
장 = 네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네요 ㅠㅠ
 
기 = 그런데 이눔들은 왜이리 집회를 하고 그러나 몰라 정신사납게 시리~ 블라블라~~
 
장 = 민영화 막을려고 그러는거죠 우리같은 서민들은 나중에 진짜 돈없어서 죽을지도 몰라요~
 
기 = 그래도 박통이 잘 하고 있지 않수?
 
장 = 아니요 전혀 하신게 없고 기관들만 팔아먹고 있죠~
 
기 = 그래? 뉴스에는 그런말 없고 잘한다든데?
 
장 = 지금 철도민영화 하려고 폼잡는건데 민간회사 만들어서 이게 경쟁체제를 만들어서 바꾸려는거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결론적으로는 외국자본으로 팔게 될것이고 민영화 되는게 맞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될것이라고 말하고있으며 프랑스에 가서 박통이 연설할때 공공부문을 개방하겠다고 직접 말해서 기립박수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TV에서는 기립박수 받은거만 얘기 했죠?
 
기 = 그래도 설마 우리국민한테 그러려구?
 
장 = 참고로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현재 국민연기금 아시죠? 그거도 지금까지는 납입한 금액에 대한 보장을 국가에서 해주었는데 얼마전 법을 개정해서 국가가 보장하는게 아니고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살짝 수정했죠~ 기사님 자녀분들 계시죠?
 
기 = 있지 직장다니는 딸 하나랑 대학생 아들 하나 있지
 
장 = 그러면 저 포함해서 기사님 자제분들도 나중에 되면 국민연기금을 못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직장을 다니면 무조건 의무적으로 원천징수되는게 국민연기금인데 지난 MB정권때 베이징올림픽때 강만수가 이미 환률잡는답시고 국민연기금 17조 증발시켰어요
 
기 = 그런거 지들 맘대로 그렇게 쓰면 안되지 않나?
 
장 = 그러니까 제 말은 걔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민들 눈치 안보고 있었다는 말이죠.... 기사님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타면 지금 얼만줄 아세요?
 
기 = 한 5만원 정도 안하나? 안탄지 좀 되긴했는데
 
장 = 지금은 그정도 하는데 영국이 철도 민영화를 해서 서울에서 부산정도 거리가 요금이 얼만줄 아세요?
 
기 = 얼만데?
 
장 = 한화로 20만원 정도 한대요~
 
기 = 그렇게나 비싸? 그런데 민영화 안한다는데 안하지 않겠어?
 
장 = 대운하 안한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된지 아시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대한민국 하천들 엉망되었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 = .... (말이 없으시다....)
 
장 = 의료민영화도 말이 많은데 외국의 경우에는 돈없으면 치료도 안해준대요 예를들자면 손가락이 2개 절단된 사고를 당했는데 손가락 하나 붙이는데
100만원의 치료비가 드는데 이사람이 200만원이 없으면 손가락도 한개밖에 안붙여준대요~~
 
기 = 돈없으면 죽으라는 거네?........
 
장 = (내릴때가 거의 다되서 말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기사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지금 국민들이 집회를 하고 반대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꼴이 될지 몰라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기사님 세대가 아니라 저와 기사님들의 자제분들 나이대 사람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볼거에요~ 국민연기금도 못받고 물가는 치솟을거고 공공부문에서 민영화가 되면 세금도 많이 내야될거고요~ 의료민영화가 통과되면 나중에 맹장수술하는데도 1000만원의 치료비가 청구될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지금 불편하신건 조금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 = 그래 나이든 우리가 잘 몰라서 그런거도 있으니까 이해좀 해주구려~
 
장 = 네 수고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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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저분께서는 말이 어느정도 통하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하는말을 들어주시기도 했고요
 
사실 화내서 대화가 안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된다는거죠
 
마치 신세한탄 하듯이 말하면 잘 들어주시더라고요
 
 
 
사실 정치적으로 나이드신 분들의 의견을 바꾸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제가 저런 몇몇 이야기를 했다고 그분들이 단숨에 마음이 바뀌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그분들도 그런 사실들을 인지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해본바
 
여러가지 설명 드릴게 아니라 기사님들의 자제분들이 볼 피해를 설명해주는게 가장 마음을 바꾸는게 쉽지않을까 합니다
 
그 예로 국민연기금을 못받게 된다는 사실, 민영화된 영국의 철도 요금, 의료 민영화에 관해서는 손가락 이야기 등등
 
 
혹여나 기사님들과 정치적 얘기를 했을때 답답해서 말이 안통한다 하는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는데
 
제가 말한 방법은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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