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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476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ower_sun
추천 : 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30 18:57:48
아이 데리고 친구아기 돌잔치 다녀오는 길에 역에서 고 장준하 선생님 의문사를 밝혀야 한다고 서명받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한 오십대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저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까지 지랄이야. 미친놈들..."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딱 저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대놓고 뭐라 할 용기는 없고 그냥 저도 혼잣말을 했습니다.

'저게 니 일이면 그런 말이 주둥이에서 나오겠냐 미친년아..'

네 살 딸아이 옆에 두고 열받아 욕해버렸습니다.

철도파업 얘기하다가 엄마랑 이모가 파업 왜하냐고 뭐라 하시길래

민영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민영화되면 철도요금 상상도 못하게 오를거라고 하니

두 분 다 전철 안타고 다니니까 당신들은 괜찮답니다.

두 분 다 박근혜 지지하십니다.

창피하지만 친정엄마는 이제 여자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며 뽑으셨구요.

하아.. 가슴이 답답하고 속에서 불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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