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22) 오전 11시에 문자가 한 통 오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저는 새누리당 당원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그 어느곳에도 제 정보를 선거 운동에 사용하라고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저는 서울시민입니다,
발신 번호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함참을 울리는 컬러링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어떤 남자가 받더군요.
대뜸 물어보았습니다
나 : 방금 선거운동 문자 보내셨죠?
걔 : ...네?...네....
나 : 제 정보를 어디서 알게 된거죠?
걔 : .......저...지난 선거를 통해서...
나 : 선거시나 투표시에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넣는게 있었던가요?
그리고 제가 이러한 문자수신에 동의한다는 근거 갖고 계신가요?
게다가 저는 '서울시민'입니다.
제 정보를 어디서 불법으로 구한겁니까?
걔 : ................저...........잠시만요....
송수화기를 막았는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태로 20초 가량이 지난 후
걔 : (대뜸) 죄송합니다
나 : 어떻게 제 정보를 알게 되었냐고요.
걔 : 죄송합니다.
나 : 전화 받으신 분...정완립 후보 선거운동원인가요?
걔 : ...네...
나 :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걔 : ...죄송합니다...
나 : 성함 얘기해주세요.
걔 : ...저... XX훈 입니다. 죄송합니다.
나 : 알겠습니다. 선관위에 신고하겠습니다.
걔 : ....
그리고 바로 신고를 했습니다.
사실 새누리당이라서 더 분노하기도 했지만
그 어느 당이라 하더라도
불법적인 정보 취득을 통한 선거운동은 지탄 받아야 마땅합니다.
얼마전 신용카드사의 정보 유출로 매우 불쾌했는데
선거 운동이라니요.
오유 첫글이 선거 관련 글이라 매우 씁쓸하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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