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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
게시물ID : sisa_515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희경서
추천 : 4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3 16: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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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http://www.knowhow.or.kr
 
용서 그리고 화합
 
대상에 대한 응징과 복수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후에라야 비로소 가능한 것들.
완전한 응징과 복수가 선행되지 않은 `용서`란
겁쟁이들이나 패배자들이나 읊조리는 울먹임일 뿐이다.
나를 파괴한 상대에 대한 두려움 그 패배감에 나약해진 놈들의 낙담이
바로 이해와 용서며 `그럼에도 행복하다`란 자위인 것이다.
 
완전한 응징을 가하게 될 때. 쭈글쭈글 피떡이 된 대상에 대한
일말의 연민의 정이 생겨난다. 초주검이 된 `놈`을 바라보고 있는 바로그때
측은지심이 생겨나며 용서란 걸 해주고 싶어지는
통쾌함이 겨우 밀려오는 것이다.
 
그동안 억눌렸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하나의 `나`로 서게 되는 것이다.
복수를 완성시키면 그 인생에 허무가 밀려온다고 놈들은 가르친다.
허나 정말 그럴까? 아니다. 완전한 복수를 이룩한 다음 날 하늘은
그동안 이고 산 하늘과는 완전히 다르다. 어제와 다른 그 하늘아래
상처는 아물고 새살은 돋아나 날아 갈듯하다.
 
완전한 복수를 끝내고 나면 
내가 나로 두 발 딛고 선 땅은 그리고 세상은 그때서야
진면목을 내게 보여준다. 가려져있던 감춰져있던 길을 보여주고
모두 나와 같던 얼굴들에 미소 또한 볼 수 있게 해준다.
 
그건 마치 산오름과 같은 경험이다. 정상에 오른 후 만끽할 수 있는
그것과 다를 게 없는 상쾌함이다.
새로운 목표에 대한 다짐이 생겨나게 되며 앞으로 어떻게
그 기운을 이어갈 지에 대한 희망만 싹트게 되는 게 바로
완전한 응징과 복수가 주는 선물인 것이다.
 
이처럼 완전한 응징과 복수야 말로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하늘아래 나를 만들어준다.
`용서` 그딴 말은 이미 당한 너 같은 놈들에게 포기하란 굴복하란
주문과 같은 것일 뿐임을 이제라도 알아야한다.
너를 약탈하고 짓누른 놈들이 만든 개 같은 논리인 것이다.
거기에 취해 살기에 너흰 죽도록 세상을 겉돌고 죽어서도
구천을 떠돌게 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너를 짓밟고 약탈한 강도들은
너의 같잖은 `용서`에 시시덕대며 세상 어느 귀퉁이 붙잡고
쓰러진 네가 있었는지도 모른 채, 그 밤 편안히 잠에 든다.
 
강도들이나 `용서`를 씨부리는 법이다.
 
넌 용서를 했다지만 사실 그건 용서가 아닌 `포기`일 뿐이며 `굴복`일 뿐이다.
네 부족함을 채워주는, 네 나약함을 대신하는 불쌍하고 초라한 변명인 것이다.
 바로 네 나약함이 건네는 타협이 그 용서다.
그러곤 넌 그 밤에도 다음의 밤에도 지긋지긋한 네 몰골에 취해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그 꼬락서니 고작인 채 겨우 숨 쉰다.
부디 너 착각마라!
이 겁쟁이에 비겁하고 졸렬한새끼야!!
 
---
그래도 살아갈 만 하다고
웃기는 소리지
제대로 한번 망가져보지 못한
것들의 넋두리일 뿐이지
 
그러니 버텨볼 만 하다고
철없는 소리지
제대로 한번 행복해본
것들의 푸념일 뿐이지
 
그래서 전부는 아닐 거라는
역겨운 소리지
제대로 한번 죽어보지 못한
산송장들의 하소연일 뿐이지 
 
어쩌면 하는 희망의 소리
혹시나 하는 기다림의 소리
 
그저 죽지 못한 것들의
겁먹은 소리일 뿐이지
 
---
난 김대중과 노무현의 최대실수는
바로 응징과 복수를 제대로 못 했다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로인해 기생충들은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건재할 듯 보인다.
 
조선의 역사를 보라 성군 앞에는 언제나 칼바람이 피바람이 불었음을..
바로 그걸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생충들이 알을 싸지르고 마침내 꽃을 피워 온세상이
그 똥구린내로 범벅이 된것이다.
더 악날하게 더 악독하게 ... 결국 그렇게 된것이다. 
 
내성을 키웠을 뿐이며, 교훈이란 지혜를 가르쳤을 뿐이다.
다신 너와 같은 놈들을 길러내는 세상은 만들지 않겠다는...
 
---
새벽
그 향기로운 바람 앞에
빗물 하나 떨어지면
 
오후
그 따사로운 햇살아래
구름 하나 스치우면
 
저녁
그 평화로운 달빛 속에
눈꽃 하나 휘날리면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다고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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