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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세월호가 확인해준 한가지 ‘기춘대원군’의 실체
게시물ID : sisa_518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ㅠoㅠ
추천 : 3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9 10:39:19
그림과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출처: 서프라이즈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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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확인해준 한가지 ‘기춘대원군’의 실체
(WWW.SURPRISE.OR.KR / 오주르디 / 2014-05-28)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무능과 재난대응 체계의 난맥상만 확인된 게 아니다. 항간에 떠돌던 이 사실로 입증된 것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정권의 1인자 같은 2인자라는 의미로 불리던 기춘대원군의 실체다.
김기춘은 국정 떠받치는 결정적 힘?
김기춘 비서실장. 대단한 위세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이 발표되던 날, 정권의 핵심인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문책성 인사로 옷을 벗었다. 하지만 김기춘은 유임됐다. 청와대는 그 이유로 국정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가 떠나면 국정 공백이 생긴단다. 국정을 떠받치는 결정적 힘이 그에게서 나온다는 얘기다. 이러니 그의 이름 뒤에 대원군이라는 호칭이 붙을 만하다.
세월호 국면을 수습하기 위한 청와대 인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모양이다. 언론들은 여권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어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전원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원 교체에 김기춘 실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석 전원 교체되도 김기춘은 유임될 것
수석 전원이 청와대를 떠나도 김 실장만은 상당기간 동안 자리를 지킬 거라는 얘기다.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은 청와대에 새로운 수석진들이 들어와 업무가 안정될 때까지 업무 장악력이 뛰어난 김 실장이 비서실을 이끈 다음 명예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 자신이 직접 새로운 수석진 인선에 관여해 진용이 짜지면 그들의 업무까지 참견한 뒤 그 때 물러갈 거라는 얘기다. 사실이라면 그가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대통령과 비서실을 원격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의 비서실 같은 김기춘의 비서실이 만들어 질 모양이다. 역시 대원군으로 불릴 만하다.
기춘대원군의 위세는 검찰로 하여금 졸렬한 거짓말을 하게 만들 정도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검사가 금수원 정문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내려 달라고 수차례 요청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검사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은 그동안 현수막 철거 강요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해 왔다.
검찰, ‘기춘대원군 심기 경호위해 거짓말까지
통화내용 공개로 검찰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자 말을 바꿨다. 검찰이 수사팀 소속이 아닌 검찰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다며 한발을 뺀 것이다. 그러자 구원파 측은 다시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현수막을 떼라고 종용한 검사가 누군지 실명을 밝힌 것이다.
구원파 측은 전화를 한 검사는 인천지검 외사부장이라고 주장하면서 “28일 녹음파일 원본 공개와 함께 김기춘 실장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외사부장은 청해진해운 비리 특별수사팀에서 검거팀장을 맡고 있으며 유병언 일가 추적·검거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
304명의 생명이 수장된 대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이 청와대 비서실장의 심기 경호에 나선 셈이다. 공개한 전화 녹취록에는 인천지검 부장검사가 “‘김기춘 갈 데까지 가보자고 정부에 반대하는 건 안 좋죠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김기춘 비판은 곧 정부에 대한 비판라는 얘기다.
검찰이 나서 비서실장의 심기를 살필 정도다. 거짓말로 검찰 전체를 망신시키면서까지 김 실장을 보호하려 든다. 게다가 김기춘과 정부를 등식으로 연결짓는 발언까지 했다. 검찰을 거짓말쟁이로 만들 정도의 위세, 이게 바로 기춘대원군의 실체다.
앞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여당
집권여당 또한 그 앞에서 옴짝달싹 못한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계획서 채택이 공전을 거듭하자 유족 130명이 국회로 달려갔다. 계획서 여야 합의를 촉구하고 본회의 의결을 지켜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합의 촉구위해 국회에서 쪽잠 자는 유족들>
밤 늦게까지 여야 간사들에게 조속한 합의를 읍소하던 유족들의 인내에 한계가 왔고, 유족들은 회의를 기피한 채 도망만 다닌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조원진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유족들이 이들을 회의장으로 강제로 밀어넣어도 그 때뿐, 어느새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유족들은 여야가 주장하는 모든 조사대상, 증인,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언론에 나온 대로 김기춘 비서실장 증인 채택문제 때문에 합의가 안 되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래도 새누리당의 회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대통령뿐 아니라 사고에 관련된 사람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야 한다고 절규했다.
<국조 회의 진행하지 않으려 도망다니다가 유족에게 붙들린 김재원 여당 원내수석부대표>
대원군의 위세, 세월호 국조특위 막아서다
새누리당은 유족들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입을 닫았다. 김기춘 실장을 청문회에 세우는 것보다 차라리 유족들에게 뭇매를 맞는 게 낫다고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기춘대원군의 위세 앞에서 세월호 국조특위조차 잔뜩 움추린 형국이다.
기춘대원군의 위세에 막혀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국조특위. 이에 대해 유족은 이렇게 분통을 터뜨렸다.
정작 본회의는 열리지 않고 우릴 이렇게 기다리게 한다. 애들도 (배안에서) 이렇게 기다렸을 거다.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그러다 우리 애들 다 죽었어.”
이상한 정권이다. 대통령이 있는데 권력구도는 사실상 비서실장이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근혜 정권인가, 김기춘 정권인가.



원문 보기 -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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