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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헌날 충격 타령이네요.
게시물ID : sisa_520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anechang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2 00:27:13
공기도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거야 상식이듯 말도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의 무게는 우리가 지구를 떠나지 않는 이상 사람과의 관계와 무관하게 절대적인 수치로써 표현이 가능하지만 사람 사이에 떠도는 말의 무게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회자 되느냐에 따라 그 무게가 달라 질 수 밖에 없죠.

요새 오유를 좀 뜸하게 들어 왔더니 진실, 충격, 폭로 같은 쌉싸름한 말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 다니더군요. 

글 쓰시는 분들 비하하는건 아닙니다만 제가 굳이 말의 무게라는 말을 왜 먼저 꺼냈냐면요. 

과연 대한민국에서 보편타당한 사람들의 후두부를 콰앙하고 후려갈길 만한 무게의 진실이 존재나 할까요?

세월호 참사 안타깝습니다. 어느 언젠가 저는 300명의 어린 학생들의 '핏값'으로도 우리가 각성하지 못하면 남은 각성 촉구는 '전쟁' 밖에 없다했습니다.

그 안타깝고 한 없이 비극적인 사고가 한 달여 남짓 지나니 결국 300 명 어린 학생들의 한 서린 영혼의 절규로 빚어 내는 대중오락이 되고 말았더군요.

저는 솔직히 위의 글 쓰면서 속이 매스껍습니다. 역합니다. 토가 나오려고 합니다. 속에서 무언가 콱콱 맺힙니다. 

이미 세월호의 진실의 무게는 덧없이 쓰러지고 가닿지 못한 어린 학생들의 절규의 무게와 똑같이 공기보다 더 가벼워 졌습니다. 대체 이 나의 육신이 괴롭듯이 아픈 남의 사고를 저를 포함한 인터넷 커뮤니티 몇몇 사이트의 몇 만만이 공감한다는 게 오히려 더 충격적입니다. 

결국 정치 얘기지만 말입니다.

책임 지지 않는 대가리를 탓하지 않고 생명보다 더 무거운 투표 소비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자체가 충격이고 절망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본질이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부모님, 스승님, 어른...

높은 곳도 아닌 돌아 본 옆에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민낯...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절망도 아니고 그저... 그저 진저리가 납니다. 

이 xx x같은 나라에서 진실을 얘기해 봐야 미친놈 타령 취급 하는 나라 자체가 그냥 진절머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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