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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선거] 내가 윤장현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게시물ID : sisa_522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와연필
추천 : 2
조회수 : 44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03 19:01:28
광주살면서 여러 선거를 지켜보았지만 이번처럼 박빙인 선거는 처음봅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현상이겠지요.

윤장현 후보 이야기를 하자면, 시민단체 출신이고 좋은 분이라고는 하지만, 선거기간 제가 받았던 느낌은 강요와 모순입니다. 강운태 전 시장이 못된 사람이니 나한테 투표해야 광주가 산다는 겁박에 가까운 논리, 그리고 정작 시민후보라는 본인은 중앙당에 내노라 하는 분들 바지자락만 잡으려고 하는 모순된 모습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같은 분들이 한번이라도 더 부산이나 대구에 내려가고 본인이 베낭메고 곳곳을 누비는 선거를 했다면 제 마음이 변했을겁니다. 저는 강운태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이죠. 광주에 시민단체의 어른이라는 분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운구도 건지지 못한 상황에서 밴드웨건 몰고 다니며 마이크로 떠들고 노래하고 읍소하는 장면이 정말 거북했습니다.

차기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인 문재인씨는 5.18에도 조용한 참배, 그것도 5.18에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 항전한 윤상원 열사의 생가만 조용히 참배하고 다시 서울로, 부산으로 가셔서 다른 후보를 지원하셨죠. 윤상원 열사는 도청을 빼앗긴 마지막날 청소년들, 집안의 가장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정작 자신은 끝까지 항거하다 돌아가신 분입니다. 님을위한행진곡이란 노래도 이분의 영혼결혼식때 처음 불리웠던 분이죠. 시민후보인 윤장현 후보가 김한길, 안철수, 가증스러운 영원한 광주의 갑들인 국회의원들하고 사진찍고 언론플레이 하는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그곳에 조용히 참배하고 가셨던거죠.

누구말대로 윤장현 후보는 광주시민들을 순식간에 을로 만들어 버린분입니다. 자칭 시민후보가 시민을 믿고 선거를 치룬게 아니라 안철수만 믿고 선거를 치루신분.. 시민후보는 시민단체에서 일을 했다해서 시민후보가 되는것이 아니고 정작 시민과 호흡을 맞추는 사람이 시민후보입니다. 광주가 안철수의 집착을 심판했으면 합니다. 내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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