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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진행을 보며....
게시물ID : sisa_524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bee
추천 : 2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4 23:17:00

-대구와 김부겸


일부 회원분들께서는 경남 경북 지역의 득표율을 보시며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구를 보며 의미를 찾고 있지요. 

물론 권영진 씨의 당선이 유력해보입니다만, 
김부겸 씨의 득표율은 대단한 선전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단단한 지지층을 보유했다는 대구에서 이 정도라면, 

이것은 대구 시민의 선택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면서도
김부겸이라는 개인의 진실성이 통하고 있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김부겸은 바보처럼 '가선 안될 곳'이라는 지역에 가서 
유세를 했습니다. 

또한 이번이 처음도 아니지요. 
예전 동영상을 통해서도 봤지만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곳에서 
완전히 쉰 목소리로 확성기를 들며 시민에게 말을 전하던 그 였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에는 세월호 참사라는 외부적인 사건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대구에서 이 정도의 선전을 보인다는 것은 
그의 바보짓이 건네준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 번 김부겸 씨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그 마음을 받아준 대구시민께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경남, 경북 vs 전남, 전북

위의 두 지역은 흔히들 지역기반에 기댄 투표라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의견을 들을 때마다 늘 의아함이 존재하곤 했지요. 

우선 두 지역이 '대결구도'가 된 것은 박정희 때 이뤄진 김대중 죽이기. 
그 일환인 지역 가르기 이지요.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비하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 심기. 

또한 전두환은 광주에서 총칼로 무장한 군대를 보내어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사살하기도 했습니다. 

그 범죄를 저지른 놈들 중 일부는 여전히 살아남아 죄를 치르기보다는 
권력에 달라붙어 단물을 빨아먹었고, 지금도 큰 소리를 치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에게 표가 가길 기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즉, 단순히 지역기반에 의한 투표다. 

이렇게 보는 것은 '기계적인 중립성'을 지키는데 급급한 
해석이 아닌가 합니다. 

결과는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과정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지요. 

상황을 바꿔서, 부산이나 대구에 탱크가 들어가서 총성이 울렸다면, 

무고한 가족과 친척이 죽었는데, 
한 30년 지났다고, 이젠 그만 하자고. 

그들의 후예중 누군가 내게와서 표를 달라고 한다면.......
저는 표 못 줄 것 같습니다. 


p.s: 경남지역 결과로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난 김두관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렇지만 이곳도 가능성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아~ 이제 술 한 잔 마시며 남은 결과를 즐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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