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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 제1의 성역 부산
게시물ID : sisa_527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rseHead
추천 : 1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5 15:22:57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성역은 다들 광주로만 기억하고 있을 터인데,

저는 부산을 제1의 성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979년 제4공 유신의 막바지에 터져나온 부산과 마산을 걸쳐서, 일명 부마민주항쟁

그 때 차지철이가 박정희에게 부산을 탱크로 밀어버리자고 했죠.

중앙정보부장으로 있던 김재규가 그래도 그건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박정희와 차지철이를 쏴 죽인거구요.

유신의 종말을 점찍은 근본 원인은 김재규가 아니라, 부마민주항쟁이라는게 실체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유신을 끝낸 부마민주항쟁은 성공한 항쟁이고, 전두환이를 끌어내지 못한 광주민주항쟁은 실패한 항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는 광주민주항쟁만 기억할 뿐이지, 부마민주항쟁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죠.

이것이 과연 잊혀진 것인지, 잊혀지게 한 것인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만큼은 역사적 자부심과 실체적 자아를 되찾기를 학수고대 했건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살이 되던 해 겨울,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했던 여행....

바다 한번 보지 못하고 살았던 촌놈들이 바다보자고 하면서 가장 먼저 외쳤던 우리의 첫 바다 해운대....

.... 향후 4년간 부산에 놀러갈 일은 없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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