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사 링크
http://media.daum.net/v/20140708115604309


최근 초등학생 대상 유명 학원 입학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새끼학원'이 등장하는가 하면 학원 숙제를 관리해 주는 과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교육을 받는 것도 모자라 '사교육을 위한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서울 강남지역 학원가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일대 유명 학원의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새끼학원들이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H학원의 경우 입학시험이 경시대회 수준으로 난이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해 3∼4번씩 떨어지는 일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새끼학원에서 학원 입학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H학원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H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새끼학원 3∼4곳이 영업 중이다. 새끼학원인 M학원 관계자는 "H학원 입학시험과 거의 비슷한 유형으로 수업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실력을 쌓으면 H학원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학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새끼학원 수업은 일반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특정 학원 입학시험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라며 "새끼 학원은 유명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전초기지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지역 일대 10여 곳의 유명 학원에 딸린 새끼학원만 해도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숙제를 돕는 과외수업도 생겨났다. 일반 교과지도는 하지 않고 오직 학원 숙제를 도와주는 과외수업이다. 대치동에서 학원 숙제 도우미 과외를 하고 있는 문모(여·20) 씨는 "과목마다 숙제 도우미를 따로 두는 가정도 있다"고 말했다. 홍후조(교육학) 고려대 교수는 "사교육 중심의 학습은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사회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