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박영선의 패착과 새정연의 판단착오.
게시물ID : sisa_543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8
조회수 : 5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8 21:05:58
박영선의원은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분한 어조와 말투에서 나오는 담담한 자세. 그 자세가 얼마나 갈까.... 새정연이 나아갈 자세는 전투력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기를 원하고 안김체제의 우유부단한 스탠스를 버릴줄만 알았다. 이제 새정연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한발짝 다음 총선과 대선준비를 할수 있는 반성하고 있는 자세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배반이자 굴욕이고 납득할수 없는 결과다. 한마디로 말해서 새정연은 망했다. 그리고 박영선 본인도 망했다. 쉽게 말하면 패배의 원인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것부터 시작했다.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의 요구로 응집되면 그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사람 그리고 정당까지 폭망한다. 왜냐고 ? 사람들의 목소리처럼 무섭고 치떨리는게 없으니까.
 
사람들의 말은 무섭게 타고 오른다. 그 타고 오른 원한은 누군가 갚지 않으면 우리 모두를 해치게 되어 있다. 생떼같은 자식들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절규를 듣지 않으면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치게 되어 있다. 혁명은 원래 그렇게 시작했었다. 배고픔과 원한을 가진 일반대중들이 열받아서 왕을 갈아치웠고 귀족들을 단두대로 보냈다. 그게 프랑스 혁명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새정연이 우리는 못한다. 너희들의 요구대로 못한다. 하고 강하게 반발했어야 정답이다. 새정연은 130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다. 예전같이 날치기 국회도 못했을 것이고 폭력싸움도 없다. 새정연은 우리는 못한다. 우리는 절대 동의할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단식과 삭발투쟁을 하겠다. 우리 새정연 국회의원 모두는 그렇게 하겠다. 이런 방법을 써야 했다.
 
그러나 박영선의원은 그렇지 않았다. 뭐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제 그녀는 안철수 김한길에 이은 공적이 되었다. 이제 그녀의 비대위원장 직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보인다. 지금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새정연은 정말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가고 있다. 새정연은 왜 이런 불합리한 선택을 스스로 좌초했을까?
 
지금 여론은 새누리당 2중대라고 욕하고 있다. 이런 정서가 무서운 것은 그들을 지지해준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우매해보여도 사실 그들은 잊지 않고 기억한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표로 심판하려든다. 이번에 곡성 - 순천 봐라. 그렇게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데도 새정연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다. 새정연이 130석의 거대 여당이 된것은 새정연이 잘해서 된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새정연이 130석의 야당이 된것은 이명박 각하의 절대적원조와 더불어 나꼼수팀의 미치도록 뛰고 문재인이라는 새로운 상징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새로운 상징성에 대한 기대감 하나로 새정연이 130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아니 새정연이 130석을 가지고서 아무것도 안하고 양보하면 일반 국민들이 새정연에게 대해 무슨 생각이 들까? 아니 저것들은 우리를 위해 투쟁하라고 뽑아줬는데 무슨 짓거리냐 ? 니들이 힘없다고 징징거리니까 우리가 불쌍해서 과거 80석밖에 안되는 놈들을 도와줘서 130석까지 늘려주니까 저짓하네. 다른 애들로 갈아타자.
 
안할거 같은가 ? 새누리당은 고착적인 지지를 가지고 있지만 새정연 지지자들은 쉽게 돌아선다. 새정연 지지자들의 마인드는 병신들이지만 좀 불쌍해서 그리고 잘해보겠다는데 그래서 지지해준거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박영선의 짓은 이제 문재인의 확장성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상징성 마저도 의심받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그녀의 역할은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이 뛰어놓을수 그라운드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투쟁의 각오를 다지고 저 3인방이 마음껏 싸울수 있도록 야당의 각과 날을 세우는 역할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투쟁의 장에서 진보의 맹장들이 나타나고 하나의 대오를 가지는 장면이 국민들 눈에 밟히면 다음 총선 대선 대박난다. 그런데 그녀의 역할은 오히려 새누리당에게 쫄았다.
 
싸우면 이길수는 없지만 최소한 불쌍한 야당 힘없는 야당 우리가 많이 격려해주고 성원해주고 힘보태줘야지 불쌍한 내새끼 이정서가 만들어 줬을텐데 그녀의 헛발질로 새누리당 2중대 새누리정치연합이라는 오명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녀가 싸지른 똥을 이제 문재인 의원이나 다른 진보의 맹장이 치워내야 한다. 문재인의원으로는 매우 타격이 크다. 쉽게 말해서 문재인이라는 한 거목이 다른 상대당과 싸울때는 내상을 입히는 커녕 돋보히는 플레이어가 된다. 그리고 문재인으로 상징되는 대표성과 확장성이 부각되고 역시 문재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이 이 혼란을 수습하는 국면으로 들어가면 이제 내무반에 총질하는 동료들을 단속해야 하고 박영선이 만든 똥을 치워야 하는 청소부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문재인은 동료들과 척을 지게 되고 니때문에 대선에 졌다는 동료들에게 공격받고 상처받는다. 그러면 계파갈등이네 뭐네 하고 문재인도 별수 없고만 이런인식이 확산된다. 그리고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확장성은 상처받는다.
 
지금 이 사태의 가장 피해자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가족이고 그 다음은 문재인 의원이 될 것이다. 쉽게 말하면 문재인이 등판해서 이것을 정리하여만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의 조기등판론이 요구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중들의 피로도가 극심해지면 가장 좋은 약을 써서 그 피로감을 말끔하게 씻어야 하므로 문재인은 좋은 싫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제 그의 적은 새정치연합의 내부동료들과 새누리당 그리고 기득권 언론의 프레임 안에 홀로 고립된 처지가 될수 밖에 없다.
 
이제 박영선 의원의 사퇴는 기정사실화 된 거 같다. 이제는 정말 새정연이라는 간판도 떨어질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제 야권은 지리멸렬해지고 정의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은 자기 맘을 줄 정당을 찾지 못했다. 근데 새정연이 저런 헛발질을 계속하면 자기맘을 줄 정당을 찾게 된다. 그 정당이 정의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정의당의 인물들은 힘이 없어서 불쌍한 내새끼 라는 정서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 정서가 폭발하게 되면 새정연은 폭망할 가능성이 높다.
 
한줄요약: 박영선 날라가고 문재인은 조기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은 이번 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문재인도 엄청 상처받는다. 문재인이 수습하지 못하면 새정연의 수권야당 깃발이 떨어지고 정의당으로 확 쏠릴게 되어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