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3000억 원대 재산가 송모(67)씨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과 공범 팽모(44·구속 기소)씨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법정에서 추가로 공개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박정수 부장) 심리로 23일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은 김 의원과 팽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팽씨는 김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10년 지기 친구인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서울 강서구의 S빌딩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5억여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았고, 용도변경 추진이 무산되자 살인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6일간 집중심리를 한 뒤 오는 27일 판결을 선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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