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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락을 간절히 바라는 분들께....
게시물ID : sisa_560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씁쓸하구만
추천 : 3/4
조회수 : 15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07 01:50:30
너무 중요한 부분인데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피케티 교수의 말 중에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부의 편 중이 극에 달하면 시장의 폭락이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잘못 해석한 사람들이
자본 흐름의 경직으로 완전히 계급화 된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에게 신분 상승의 기회는 
그 때(폭락의 때)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말씀입니다.

단언하건데 폭락의 장에서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질 기회는 없습니다.
이미 IMF와 서브프라임 사태를 통해 증명된 것 입니다.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로 할인점을 지배한 핵심은 부동산 입니다.
IMF에 헐값으로 나온 핵심 상권, 핵심 건물을 마구 사들였거든요.
임대료 없는 부동산 장사로 사실 상 경쟁 업체와의 간격을 저만치 벌려 놓았습니다.
롯데도, 현대도 마찬가지 였죠...할인점의 폭발적 증가가 얼마나 많은 개인상점을 망하게 했는지는 말 안해도 아시죠...

슬프게도 한국에 부동산 폭락이 온다면
누구보다 가난한 사람이 먼저 죽을 겁니다.
부자가 아니라요...
엄청난 정리해고와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 
자본도 지식도 능력도 없는 개인이 무슨 수로 
당장먹고 살 자금을 잘라내 부동산을 사겠습니까?...

결국 폭락 장에서는 
출혈을 감당 못할만큼 과도히 배팅한 일부 부자들이 죽고
착실하게 자본을 쌓아 왔던 '잠룡'들이 돈을 벌고
대기업들은 지금 보다 훨씬 더 큰 비중으로 한국 경제 지배력을 강화 하게 될 겁니다.
또 가난한 사람은 폭락 전이나 후나 똑같이 힘들고 어렵게 살겁니다.

전문용어나 분석도 필요없는 
이것은 너무 자연스럽고 자명한 예측입니다.

제가 볼 땐 가난한 사람이 살아남을 방법은 딱 두가지 입니다.

치명적인 '한화가치 절하'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혹시 취업을 한다면 내수 중심 기업보다는 수출 중심 기업을 택해야 합니다.
일본은 한국과 경제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엔화보다는 달러화 벌이를 하는 수출 기업이 좀더 나을 듯 합니다.

혹  스펙이 부족해 취업이 안되고 있다면
과감히 한국 취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아직도 개발 도상국들 중에는 정말 살기 어렵지만 
열정을 가진(그리고 낮은 연봉의) 젊은 한국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출 기업이 매우 많습니다.
그곳에서 승부를 보기로 한다면 
한국에 어떤 바람이 불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현금을 보유해야 합니다.
서울 평균 집값이 평당 1,000만원 초반대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절대 절대 대출을 끼고 집을 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현금을 관리하며
지금 부터라도 구매자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어떤 부동산을 사면 미래가치가 있을지 공부하고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때가 왔을 때 고민없이 바로 지를 수 있을 것 입니다.
 
폭락의 장이 얼마나 갈까요?
제가 볼 땐 오래지속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2년이상 간다면...
국가 부도 사태를 예상해야 할 겁니다...
한국은 경제 대국이라는 위상을 영원히 회복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조심스레 

조금씩 조금씩  한국에서 발을 떼고 방법을 찾는 첫번째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절망적이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한국은 희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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