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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본 조.중.동
게시물ID : sisa_56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출산드라
추천 : 13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7/07 07:57:46
전 일산에 살고, 작년 7월에 이사를 왔습니다.

일산에 다시 들어와 산지 어느새 1년이 지났네요.


각설하고..

아침에 수영을 배우러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신뭉뭉치가 수두룩... 

신뭉뭉치를 뒤적거려보니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틴틴 어쩌고 해서 엄청 쌓여있었습니다.

아마 우리동네 한 신문보급소는 위에 4개를 취급하나 봅니다.

요즘 원유가격이 올라서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뭉치들을 엘리베이터에 놓으면

전기소모량도 많이 늘어나겠죠. 그래서 1층에 있는 경비실 앞에 가져다 놓으려고 들었습니다.

엄청 무겁더군요.. 순간 갈등 -_-;

개인적으로 꼴보기 싫지만 좋아하는 주민들은 경비실 앞에서 가져다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가져갔는데 경비실 앞에 더 쌓여있는 중앙일보 한뭉치... 

요즘은 관리비도 엄청 나오더군요. 경비아저씨한테 건의를 하려고 

경비아저씨를 쳐다본 순간.. 아버지 만큼 나이드신 분에게 그냥 넘어가는게 좋겠다 싶어

(마침 교대시간이라서 막 오셔서 아직 사복차림이신 것도 마음에 걸리더군요.

일터에서의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는 분한테 오시자마자 말나오는 것도 그리 좋지는 않을 듯

싶어서요.)

그래서 인사만 하고 경비실 앞에 쌓아놓기만 했습니다.




수영을 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그 많던 신문뭉치는 금새 사라져 있더군요.

'사람들이 다 가져갔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들어와서 어머니랑 이 얘기 저 얘기 하는데 아침에 신문뭉치 얘기가 나왔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사연이야 잘 모르겠지만.. 그 신문뭉치들 보급소에서 다시 와서 가져갔답니다. -_-;;

그러면서 경비아저씨가 굉장히 뭐라 하셨답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인데 어차피 신문 몇 부 더 파는 걸로 신문보급소가 그리 큰 이익을 볼리도

없고, 신문구독 감소해도 그리 큰 손실이 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신문사나 보급소나 주 수익원은

광고겠지요. 혹시 신문사가 일선 보급소에게 손실 분담 차원에서 밀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보지 못했던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겠지요.

신문보급소 하시는 분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열심히 사시는 분들인데.. 

그분들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좀 더 크게 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제 서서히 효과가 나오는 듯 합니다.

조금만 더 박차를 가하면 우리가 바라는 바를 이룰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힘냅시다!



....


첨언 - 개인적으로 조중동도 문제지만 경제신문도 문제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문성도 많이 떨어지고.. 기사를 읽으면 얘네들이 알고 쓰는 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아예 보질 않습니다. 그리고 부장이란 사람들의 칼럼을 읽어보면 오히려 조.중.동보다 더

한 글도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한 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담당부서 부장이 모르고 썼다고 하면 능력부족으로 짤라야

하고, 알면서 그런 소리 했다면 정말 악질적인 놈이니 짤라야 한다고요..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해보겠습니다만 경제신문 보시는 분들

심각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를 보면 정말 기초지식도 없는 기자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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