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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알 보고 생각난 기억..
게시물ID : sisa_566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이즈
추천 : 3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1 13:22:07
저는 09~11년 요양원 공익근무를 했습니다.

거기 직원들 대부분이 여성이고 20대 초반부터 5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분포의 여성이 있어서

덕분에 여성에 대한 이론은 빠삭하고 실전은 엉망인 인간이 됐...

이게 아니라.




여튼 근무하던 중 새로 요양보호사가 왔습니다. 당시 저랑 동갑인 22살인가 그랬어요.

전문대 다니면서 약국 알바를 했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한 것 같더라구요.

언제 한번 가는 길이 맞아서 집에 데려다 준 적이 있었는데 임대아파트였어요. 

이 친구의 상황이 그려지더라구요. 집안 형편 그닥 좋은 편은 아닐거고 빠른 취업을 위해 전문대를 왔고

졸업과 동시에 취직이 된거구나.. 하구요.



그런데 며칠 지나서 얘가 뭔가 울상인거예요. 이후 사무실에 사무국장님이 불러서 갔구요.

알고보니 얘가 취직을 해서 일을 하면 수입이 잡혀서 임대아파트에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더라구요. 지원도 확 줄구요.
급여야 뭐 자기 일하니 지원 줄어도 기존에 받던거에 조금 더해지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집은 방법이 없잖아요.
애초에 보증급 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임대아파트에 살 리가 없구요.

그래서 결국 입사 취소하고 알바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럼 이 사람들은 재기를 할 수 없는거잖아요. 

어느정도 유예 할 수 있는거잖아요. 정말 너무하다 싶었어요.

이 사회는 정말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보호받고 재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너무 부실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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