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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예 가만히 있는건 아닌가 봅니다.
게시물ID : sisa_570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값경매
추천 : 2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1/14 13:23:43
얼마 전 택시를 탔습니다.
제 거주지는 택시타면 귀를 막아야 합니다.
 
왜냐면 귀가 더러워지거든요.
20년 넘게 택시를 타면서 빨갱이 소리 안들은 적이 없고
종북종북 거리는 말은 너무나 흔하며
지방 선거에서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지는 꼴은... 한두번은 있었네요.
 
넵 울산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택시기사님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학생, 대학생이에요?"
 
"아뇨"
 
"아, 그럼 정치에 관심 없겠네?"
 
저는 직감했죠
또 종북말을 듣겠구나
그냥 듣고만 있어야 겠다...
 
 
"요새 박근혜 대통령 보면 한심하지 않아요?"
 
 
"...?!"
 
 
그때부터 자신이 한나라당 당비도 내는 당원이었는데
박근혜 이후부터 당의 정체성을 잃은것 같다는 이야기하며
종북과 빨갱이를 척살하는건 맞는데
과연 당이 말한 종북주의자가 정말 종북주의자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며
탈당을 해야 할지, 다음 선거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하셨습니다.
나이는 한 50~60되보이시는 지긋한 기사분이셨구요
 
 
그리곤 택시를 내렸죠.
 
 
택시에서 내린 세상은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있는듯하지만
20년만에 처음이었고
또 20년 동안 이런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약간은 사람들 인식이 바뀌는 것을 보며
그래도?라는 약간의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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