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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홍준표씨에게 보내는 글
게시물ID : sisa_580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피랑
추천 : 4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10 16:13:23
 
서민 자녀 교육지원사업 실시하면 아마도 나는 혜택을 받을거다..
아니 혜택받는다.
소득이 턱 없이 적기 때문에 지금도 아이들은 여러가지 복지혜택을 받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다음 달이면 내야하는 급식비도 면제 받겠지. 저소득층이니까...
그런데 난 우리애들이 받을 지원을 반대하는 학부모다.
 
서민 자녀 교육지원사업을 가만 보자하니 연간 50만원 지원이다.
5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해보면 얼마 없다.
초3  딸아이가 피아노 학원과 보습학원을 다닌다. 한달에만 14만원+15만원=29만원을 지출한다.
이제 초1 된 아들내미도 피아노와 태권도를 다니고 =14만원+14만원=28만원 이 든다.
두녀석 한달 학원비가 29만 +28만 = 57만원으로 홍준표씨가 지원한다고 온갖 생색 내는 50만원은 한달치 학원비 지원도 안된다.
그리고 당신 한테 우리 애들 학원비 지원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구차한건 둘째치고 내가 아이들을 위의 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기본 소양 닦고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지내라고 보내기 때문이다.
예체능 학원은 우리 가족 선택하에 보내는 거다.
옛날 당신 학교 다닐때 월사금 못내서 아침마다 어머니와 실랑이 하며가네,못가네 보내주네,못보내 주네 하는 공교육이 아니기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사보고 학원을 다니는 일들은  사교육이다.
 
유치원때는 어리다고 안먹어요하면 슬쩍빼주던 미역국을, 못먹는다고 놀림 받을까봐(사실아무도안놀려..ㅋ)
친구들과 후다닥 먹었더니 생각보다 맛있더라고 ,미역이 우리몸에 어떤 영양소를 주는지,내가 좋아하는 고래가 제일 좋아하는 해조류가 미역인걸
영양사선생님께 들었다며 입학 한지 일주일 된 초1아들녀석이 종알대는 소리를 들으니
학교급식은 절대 한끼밥의 문제가 아니더라.
 
밥먹으려고 꼭 손씻고 나란히 줄서서 급식소로 걸어가고 먹을만큼만 달라고 정확히 이야기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나눠먹는 즐거움과
좋아하는 반찬이나 후식이 나오면 난 이게 좋아 넌 뭐 좋아하니 하며 친구들과 수다도 떨어가며 식단표에 동그라미 치며 즐거워하는
위생교육,공공질서교육,절제교육,영양교육의 일환이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자녀들의 사교육 예산을 위해 공교육 예산을 뺏는 이상한 정책이다.
나는 서민의 대표가 아니고 당신한테는 지나가는 기차에 대고 짖는 개소리로 들리겠지만
나는 그 교육비지원 반대한다.
그래도 밀어부쳐  시행한다면 차라리 책을 50만원어치사서 학교에 기증할란다.
 
덧붙여...일년에 50만원씩 더 투자 받으면 개천에서 용이 몇마리나 더 날까.
그래서 용이 된다면 그건 그아이가 용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교육비 지원때문이 아니고.
용을 돈 50만원으로 키워 낼 수 있다는 당신의 사고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길 바란다.
할 수 있다면 지원대상자 10만명중에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연대해서
수급자가 거부하는 정책이라고  널리널리 알리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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