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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재보선에 실패한 이유.
게시물ID : sisa_589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14/2
조회수 : 98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4/29 23:42:26
 
비공감이 많아져서 보류게로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썰을 풀자면
 
문재인이 이번에 진건 국민성과 호남 기득권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부족했다고 본다. 새정연의 수장은 문재인이고 문재인은 이 비판에 혹독하게 대답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정치를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으로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건가 ? 이 본질적인 물음이 아니고는 문재인의 정치는 실패할수 밖에 없다.
 
문재인은 깨끗하다 도덕적이다. 그리고 신사적이다. 또는 투쟁적이다. 까지는 갔다. 그러나 그는 김대중과 노무현의 상인적 감각을 배우지 못한거 같다. 그리고 그 상인적 감각을 길러야만 문재인은 살아남고 문재인의 정치또한 살아남는다. 문재인은 깨끗하다. 도덕적이다. 그러나 국민은 그렇지가 않다. 내가 본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렇게 해야만 한다. 라는 당위와 나의 이득을 계산한다. 본질적으로 정치는 투쟁에서 살아남은 놈이 정의를 부르짖을수 있다. 일단 살아남아야 정의를 부르짖는 정치를 할수가 있다.
 
절대적으로 말하고 싶은건 호남 동교동계와 정동영 천정배한테 졌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2:2 상황으로 갈수 있던 것을 그들 덕분에 진거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지 못한 문재인이 진거다. 김대중은 말했었다.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함께 지니라고 문재인은 그걸 간과했다. 다음 총선도 마찬가지다. 호남 동교동계를 못잡으면 호남 민심은 절대로 못잡는다. 그리고 호남 정치인을 휘어잡지 못하면 당의 승리는 없다. 문재인의 실패는 다른게 아니다. 호남 동교동계를 씹어먹어야 했었다. 그러면 이 선거 지더라도 천정배의 복귀는 엄청 힘들었을 것이고 천정배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을 건데 호남정치 복원이라는 명제를 집어든 천정배를 어떻게 할것인가.
 
아직도 문재인만이 대안이라는 내생각은 변함이 없다. 문재인만이 대안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호남 기득권 세력을 타파할수 없으면 품에 안고 같이 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아직도 총선에서는 지역주의 망령이 고개를 잡고 있다. 호남 정치인은 호남이 밀고 영남정치인은 영남이 민다. 지역주의 정치는 대선과는 성격과 양상이 아주 다르다.
 
아무리 유명한 인물이어도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이 큰 인물을 이기는 경우도 많다. 이번 선거에서 진건 호남 동교동계들이 안 움직였다고 보여준 것 때문에 졌다. 그리고 그들의 힘과 조직은 이번 선거에서 증명되었다고 본다.
 
국민 탓하지 말아라. 국민은 원래 그랬다. 정치 혐오증도 말하지 말아라. 국민은 원래 그랬다. 이번 선거 진건 다른게 아니라 호남 파벌 호남 기득권 세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문재인이 깨달아야 한다는 거다. 김대중은 당근과 채찍을 통해 호남 가신들을 길들였다. 호남가신들이 감히 대들고 나선적이 한번도 없음을 상기해보라. 김대중은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주면서도 그들의 월권행위나 고개쳐드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 노무현이 그렇게 비명에 간것도 호남 기득권 세력을 어떻게 다룰지를 몰랐던 거다.
 
국민은 원래 대의명분보다 이득을 더 사랑한다. 모든 선거가 다 그렇다. 깨끗하고 도덕적인 인물이 선거에 뽑히는게 아니라 내 밥그릇을 잘 챙겨줄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그 사람의 과거와 생각 발언을 보는게 아니라 그냥 내 이득을 잘 챙겨줄 사람을 원하고 기대한다. 그리고 아직도 지역주의 망령이 그것을 대변하는 거고 지금의 선거 결과 역시 그렇다.
 
새누리가 승리한거 다른게 아니다. 그들은 그런 욕망을 잘알고 잘 다루고 조직적으로 잘 움직인거다. 반대로 문재인이 실패한 건 그런 욕망을 잘 다루지 못했고 조직적인 저항을 한번 받은거다. 문재인이 대표직을 가지고 싸울때 한번 경험하지 않았던가. 문재인이 다음 총선에서 이길려면 다른게 아니라 동교동계를 씹어 삼켜서 김대중처럼 부릴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문재인에게 상인의 현실감각이 매우 중요한거다.
 
다시 말하지만 문재인의 실패는 문재인이 무능하거나 더러워서 진게 아니고 국민의 본성 인간의 본성을 꿰뚫지 못하고 이득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지 못하고 조직의 모든 자원을 꺼내지 못했기에 참패한 것이다. 문재인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과거 노무현의 힘은 노무현의 현실감각에서 나온 측면도 있음을 그리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거대한 힘에 비교하면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음을 깨닫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아직도 이득을 위해선 대의명분을 벗어버리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걸 그리고 정치욕만 할뿐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집단사고에 빠져있지 말고 그렇다고 움츠리지 말고 동교동계를 씹어 삼키고 잘근잘근 소화시켜야 다음 총선에 답이 보인다. 당의 모든 자원을 꺼내어 싸워야 했는데 당의 모든 자원 모으기에 실패했다. 다시 말하지만 자원을 모아서 한군데에 집중시켜야 선거에서 이긴다. 이순신의 명량 해전 당시 이순신이 혼자 독전하다가 이길만 하니까 다른 배들이 온걸 기억해라. 문재인은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다시 임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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