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호남 충청 정치인이 대통령이 못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591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10/2
조회수 : 1580회
댓글수 : 97개
등록시간 : 2015/05/03 23:25:06
 
아주 간단한 논리고 논파가능성이 높은 논리이긴 하지만 썰을 풀자면
 
절대적으로 인구게임이 안됩니다. 경상도 대구 + 울산 + 부산 인구 합산하면 1200만명입니다. 서울 경기 합산하면 2200만명 정도 되고 전라도 + 광주 해봐야 510만명 정도 되고 충청도 인구 + 대전해봐야 500만명 정도 됩니다. 전라도 광주 충청 다 석권해도 경상도 보다 무려 190만명이나 적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경력이 좋고 그 사람이 뛰어난 정치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경상도 표를 흡수하지 못하면 대통령 될수가 없어요. 게다가 우리나라 최대 중공업 단지는 부울경이고 과거 대미 수출을 담당했던 곳이라 프라이드도 쎕니다.
 
극언하자면 김대중이 살아돌아와도 지금 현상황이라면 집권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왜 ? 김대중이 된건 아주 시대적 특성때문에 그런겁니다. 김대중이라는 인물 뒤에는 미국 + 김종필 + 호남세력 + 전통적 지지자들 이 결합하고 이인제가 영남표를 갉아먹어서 된겁니다. 겨우 이긴거라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라면 가능한가요? 남은건 호남세력밖에 없고 게다가 누가 김대중만한 위상을 가지고 있죠? 호남 정치인중에 김대중이라는 인물을 넘어서거나 동급이거나 아니 뒤따라갈 인물이라도 있는건가요?
 
충청도 마찬가지에요. 충청 인구 겨우 해봐야 500만명 안팎입니다. (대전포함입니다. ) 이 인구로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안희정씨가 지금 대권후보로 나가면 춤추는 사람은 바로 새누리당일겁니다. 충청 대망론 그거 웃기는 이야기 라고요. 충청에서는 김종필을 능가할 인물이 나오기 힘듭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김종필처럼 공작정치에 능했던 사람은 한국현대사에 찾기 어려울 것이에요. 김종필처럼 선거의 달인도 겨우 50석 건지고 말았어요. 충청과 전라도는 합심해봐야 경상도에 안됩니다.
 
그럼 수도권에 올인하면 될거 아니냐 ? 지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수도권에도 여당 텃밭이 많습니다. 특히 강남 3구는 대표적인 텃밭이고 지금 경기도 지사도 새누리당입니다. 역대로 경기도지사 최근 10년 선거에서 한번도 야당이 이긴적이 없어요. 유시민- 김진표 양자가 새누리당에게 발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수도권에서 반절정도 가져 가는 거라고요.
 
지금 새정연이 130석 새누리가 160석이라는 것도 엄청 선전한거라고 봅니다. 노무현 이전 단일 거대 야당이 100석을 넘는 전례가 없었습니다. (호남 지역 충청지역 야당 민주당 자민련..)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80석 전후로 놀던 당이고요. 그런 당에서 노무현이 등장해서 열린우리당 창당 152석이라는 의석수를 확보하게 된 거라고요. 기본적으로 노무현이 경남출신 정치인이었으니까 가능했던 겁니다. 그리고 이후에 새정연 간판을 가지고 김두관이 경남 도지사도 하고 지난 총선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문성근이나 김경수도 나와서 의미있는 득표율을 획득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새정연이 100석이 넘는 정당으로 성장할수 있던 배경에는 노무현의 희생과 노무현 키드들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전국정당으로 크질 못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새정연의 호남권의 지지로 인해서 새정연의 기초를 닦은 건 사실이나 경남출신 대권후보 혹은 경상도 출신 정치인을 영입하지 않으면 호남은 80석당으로 다시 떨어져버린다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호남 충청권 정치인이 아무리 잘해도 미안한 소리지만 경상도에서는 절대 의미있는 표를 주지 않습니다. 가장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지만 제2 시장은 경상도 권이에요. 경상도에서 30% 40%지지 못받으면 적어도 경상도에서 300만 400만표를 받지 못하면 대통령 꿈깨시라. 이 소리를 하고 싶은겁니다.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이나 김문수 도지사가 새누리당에서 대권후보가 되었다고 합시다. (아주 가정) 야권에서는 좋아 죽습니다. 반기문 김문수가 대권후보가 되면 경상도에서 절대 표 안줍니다. 그쪽 동네는 다른게 1번째 기준이 이겁니다. 우리 동네 정치인이냐 아니냐 ?
 
우리 동네 정치인이라서 그나마 노무현이 되었고 김두관이 되었고 문재인이 된거에요. 영남에서 표 얻으려면 그쪽 동네 정치인이라서 표준거에요.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그쪽 동네 아닌 후보가 있었습니다. 이회창. 그 사람 대통령 못됐죠. 이인제도 사실 충청권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가서 표를 분산시켜준 덕택에 김대중이 된건데 그당시에는 아예 대권후보군에 인기 있는 경상도 후보가 없어서 그렇게 된거고.
 
사실 경상도 출신 김무성한테 게임이 안되는 겁니다. 김무성은 완전 경상도 출신인데 그나마 문재인 박원순이라면 같은 경상도 vs 경상도라 표를 먹을수가 있는데 충청 호남 정치인 vs 경상 정치인으로 등식화 되어버리면 경상도 표는 그냥 날라가는 겁니다. 경상도 1200만명인데 도대체 그 표를 어떻게 할겁니까? 호남 지지 받아봐야 겨우 500만명 안짝에서 노는데요. 표 계산해버리면 집니다.
 
새누리당 저력있고 무서운 놈들이에요. 선거 정말 잘해요. 일단 교통정리가 빠르고 이익을 중심으로 하니까 대가리가 누구냐 ? 그럼 대가리 옆에 누가 붙고 누가 붙고 그래 니가 붙고 그런 작업을 너무 잘하는 겁니다. 게다가 인구수 쪽수도 많아요. 조직력도 좋고 돈도 많습니다. 이에 비해 새정연은 인구수도 적고 교통정리도 느리고 각 계파마다 꿈꾸는 이상도 다 달라요. 그러니까 그모양인겁니다.
 
그래서 대안이 문재인 박원순 밖에 없는 건데 박원순은 서울 시장하느라 바쁘고요. 이제 대안은 하나에요. 문재인 뿐입니다. 문재인을 흔들어서 좋을건 하나도 없어요. 문재인을 키워줘야죠. 그런데 어떻게 문재인을 키워 줄거냐 문재인은 뭘로 승부를 걸어야 하냐? 경제에요. 노무현이 충청표를 얻은 배경에는 신행정수도를 걸었어요. 그래서 표를 많이 얻었죠.
 
문재인이 걸어야 할 표는 바로 신 행정수도와 같은 거대한 국책사업이라고 봅니다. 물론 명분도 있죠. 수도권 위주의 경제심화를 줄이고 분권화의 명목으로 IT BT CT 도시 육성을 하는 겁니다. 기존의 인프라에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거죠. 만화 게임 의류 영화 와 같은 CT와 생명공학 의료 기반 BT 그리고 it 혁신 도시와 같은 담대한 미래 경제를 외치고 그러한 목적으로 기관을 이전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말해야 하는 거라고요.
 
김무성보다 문재인이 기반이 딸립니다. 김무성은 편하게 정치하면 됩니다. 자기가 내년 총선때 친박 날리고 자기사람 심고 우리는 대통령하고 달라 하면 경상도 표 많이 받을수 있어요. 근데 문재인은 그게 안되요. 호남표부터 말썽이 났는데 그거 봉합해야 하고 조직도 새로 만들어야 하고 인구쪽수도 적고 도와주는 사람은 더 적고 그래서 문재인에게는 담대한 경제가 필요한 거에요.
 
한줄요약: 문재인 빼고는 답이 없는데 문재인은 경제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고 조직부터 잘 다져야 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