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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호남정치복원론에 휘둘리는 이유.
게시물ID : sisa_591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13
조회수 : 101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5/05 22:23:46
 
새정연의 주류세력은 누구일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 세력들입니다. 아니 그 사람들 대표도 못되었고 세도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는데 왜 그들이 주류 입니까? 그들이 선거전략을 입안한 것도 아니고 친노인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도 됐고요. 지금은 대표 아닙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새정연의 근본적 역사는 민주당이고 호남 민주당 + 영남 민주당이 결합된 데가 새정연입니다. 그리고 호남 민주당은 그 세와 역사가 깊고 김대중 - 정동영 이후로도 쭉 주류 였어요. 심지어 노무현 탄핵에 참여했던 강운태 전 시장이 광주 시장 노릇했고요. 지금의 주류는 친노가 아니라 호남 기득권 세력이라고 말하면 과언이 아니에요.
 
그럼 왜 그들은 문재인을 까느냐 ? 그리고 대중들은 왜 동조하느냐 ? 거기에 설명이 필요해요. 그들도 압니다. 문재인 없으면 2등당 된다는거 천정배 정동영도 압니다. 문재인 까봐야 뭐 안나와요. 그러나 그들이 왜 까느냐 그들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 그들 호남 기득권 세력으로 가고 싶다는 겁니다. 근데 왜 대중들이 그들한테 동조하느냐 ? 그것을 해부하지 않으면 문재인은 내부 권력 투쟁에서 처참하게 발립니다.
 
호남 대중들은 참아왔어요. 김대중 정부때는 역차별 논란이 있어가지고 영남 대통령들 처럼 화끈하게 밀어주지 못했어요. 동교동계도 상도동계에 비해 권력기간도 짧았고요. jp에게 상당부분 권력을 양도해야 했고 박태준 총재나 그쪽에도 배려해야 했어요. (지금은 작고) 그러니 애초에 파이 자체가 작았지만 그래도 김대중이라는 상징성이 있으니까 주류로써 챙겨줄거 챙겨주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다 했다는 겁니다. 김대중 이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됐어요.
 
호남+ 영남 민주당이 된건데 영남 민주당과 호남 민주당은 항상 대립된 개념으로 싸워왔지 한번도 융화된 적이 없어요. 정동영 계 역시 그래왔고요 김한길 안철수 등도 호남 주류 기득권 세력에 영합했습니다. 근데 호남 민주당이 썩어갈동안 영남 민주당은 집권은 했지만 영남 수구당인 새누리당에 공격 받았고 호남 민주당 총질에 2번 사격 당한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영남 민주당 출신 인사들 특히 유시민이나 이해찬 같은 경우 완전 총알받이가 되었고요. 그리고 영남 출신 민주당 인사들이 고령으로 정치를 그만두거나 유시민같이 나 안해 하고 그러거나 김두관 처럼 자멸하거나 그런겁니다. 유일하게 친노 적자라고 버티는 인사는 문재인 하나에요. 다른 친노 적자들 예컨대 이광재 유시민 김두관 안희정 등은 지방 정부를 이끌다가 혹은 도전하다가 망크리를 탔고 유시민은 아예 정치 안하겠다고 하잖아요. 솔직히 이광재 강원도지사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김두관이 경상남도지사 안희정 충남 도지사로 버티고 있었으면 문재인은 이처럼 몰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다른 친노 적자들은 지금 거의 정치적으로는 거의 망적 수준에 다다랐어요. 이광재  유시민 김두관 이세양반 보세요. 친노 적자들은 영역자체가 약해요. 그리고 서로 같이 끌고 나가야 하는데 문재인 원톱이네요. 안희정 혼자서는 문재인 뒤를 못봐줘요. 그렇다고 문재인 키드들이 있냐 ? 문재인 키드들 대거 낙선했어요. 예컨대 문성근 김경수 송인배 정영훈 문재인 문재인 혼자 됐네요. 문재인의 지역근간인 경남에서 문재인은 패배했어요. 사실 문재인의 가지고 있는 힘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 나꼼수의 김어준의 지지+ 노무현의 후광 (노무현에게 갔던 후광 유시민에서 문재인으로)
 
그러니까 친노 프레임의 실체는 없는 겁니다. 문재인 vs 박지원. 영남vs 호남으로 끌고 가려는 것을 취하는데 호남 대중들은 이것에 또 지역주의 망령 + 그동안 새정연의 헛발질 + 김대중같은 거목을 키워보고 싶은 열망 + 경제적 낙후 + 공천에 대한 짜증+ 기성정치권의 짜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거에요. 사실 주류는 호남세력인데 뿌리깊은 호남세력들은 또 대표는 문재인 아니냐며 그런거고 대중들은 호남 정치권에 대한 분노는 쌓여있는데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자기 지역 국회의원 자기지역 시장 군수 도지사 이름 몰라요. 그러니까 대표가 된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풀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나 자기 지역 사람이 대표가 되면 조용히 가만히 있는 거고.
 
차라리 문재인이 친노라는 세력 자체를 갖추고 있었다면 문재인은 이런 꼴 안당했을 가능성이 높죠. 일단 딜이 가능해지지니까. 실상 정치는 세싸움이고 문재인이 지난 총선에서 경남벨트에서 문재인키드들이 이기고 다른 도지사 예컨데 김두관 + 안희정 + 유시민 + 이광재로 이어지는 황금라인을 가지고 있었으면 호남정치복원? 이런소리 절대 못합니다. 개네들도 알거든요. 아 문재인 이라는 존재가 힘이 있구나. 문재인이 영남에서는 과거 김대중이 가졌던 위상이 있구나. 그런 문재인을 도와서 나도 정치적으로 커야 하겠다.
 
근데 문재인이 경남 벨트에서 지고 안희정 혼자 남고. 유시민 나가리 이광재 나가리 김두관 나가리 그리고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문재인은 허약한 처지고 문재인의 동맹자는 적고 문재인의 자리는 위태롭게 보이고. 그러니 때는 이때다 공격시전. 그리고 호남사람들은 자기 지역사람이 아님 + 경제적 낙후+ 안철수 김한길의 전략공천 짜증 + 기성 정치권에 대한 짜증이 한꺼번에 터진겁니다.
 
문재인이 취할 바는 다른게 아닙니다. 문재인은 호남에 자주 그리고 많이 가야 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그리고 문재인은 파워를 가져야 합니다. 문재인이 이렇게 새정연에서 휘둘리는건 문재인 자체 브랜드는 상당히 좋고 마지막 대안이나 당내 문재인의 파워가 약한거라고요. 그리고 호남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김대중의 위상을 문재인이 어떻게든 가져와야 하는 겁니다. 이대로 가면 호남은 호남따로 놀다가 영남당 + 수도권 당으로 전락합니다. 이러면 호남당은 제 3당이 되고 1당은 새누리당 2당 새정연 3당은 호남당. 이런식으로 흘러갈수 있죠.
 
지금 천정배가 하고 싶은건 자기가 대통령되고 싶어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도 알아요. 안된다는거. 자기는 호남당 하고 싶고 새정연하고 합당할때 자기 계파를 만들고 싶어하고 그 뒤에는 영남당하고 친하게 지내서 대권후보로 가고 싶은 욕망이 숨겨져 있는겁니다.
 
문재인이 가장 먼저해야 할일은 계란 맞으면서 호남에 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서글프지만. 노무현이 계란 맞으면서 지지자들을 늘렸던 것처럼 호남에서 그런 푸대접을 견뎌내야 한다는 거죠. 할배들한테 문재인이 계란 세례맞고 욕 얻어먹었다면 호남 대다수 사람들은 야 저거 미친거 아니냐. 솔직히 니네 너무하네 라는 인식을 불러 일으킬수 있었죠. 솔직히 호남정치도 새누리 정치랑 별로 다를게 없거든요. 해먹은 놈이 또하고 그놈이 그놈이고. 화순군수 선거 보면 아 여기도 그렇구나 알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정치인 + 호남이 원하는 사업 + 호남이 원하는 개혁정치 공천+ 기성정치권 혁신이 가능해지는 거죠. 호남이 원하는 열망 자체를 이해하지 않으면 호남에서 표 얻지 못해요. 뭐 어쩌겠어요. 호남사람들이 원하는데로 해줘야지. 대체재 찾아보면 많아요. 이용섭 김광진 뉴 호남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키워주고 + 호남이 원하는 광산업 IT 산업 + BT 산업에 대한 확신적인 비전 + 호남이 원하는 개혁공천을 가능하게 만들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은 또 힘들겠죠. )
 
지금 광주 사람들이 화가 가장 많이 나는 건 산업적 측면입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공약집 읽어보면 똑같아요. 경제공약이 아예 똑같아요. 당만 다르지. 기아 자동차 공장 증설이네 하남공단이나 공단들 늘리네 인구 200만으로 늘리네 그런 청사진을 그려대는데 광주인구 140만명 밖에 안되는데 지하철 2호선문제 경전철 문제 하나같이 문제가 많아요. 안철수가 밀어준 윤장현생각만 하면 광주시민들 부들부들 합니다.
 
이런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겁니다. 문재인이 호남민심을 어루만져주지 않으면 짜증이 확날 지경이에요. 제가 언급한 그똥은 누가 치워야 하는데 그걸 문재인이 해야 된다는 겁니다. 비참하게도.
 
솔직히 문재인 힘없어요. 노무현 보다 못하고 김대중보다 못해요. 노무현 키드 김대중 가신들이라도 있었는데 문재인 키드들은 의원뱃지하나 없고 다들 야인으로 있어버리고 게다가 구조적으로 호남에서 새정연이가 가지고 있는 고질병도 해결해야 하고. 불쌍하긴 한데 어쩌겠어요. 문재인이 저렇게 해야지. 호남사람들 1년동안 잘 만져주고 영남에서도 잘 뛰고 수도권에서도 전략을 잘세워야 하죠.
 
어떻게 보면 김대중 노무현보다 고단하고 힘든 시기를 문재인이 압축적으로 겪고 있는 겁니다. 김대중은 40년동안 그걸 겪었고 노무현도 바보 노무현 소리 들어가면서 버텼으니까 잘 버텨야 합니다. 어쩔수 없는 이야기죠. 문재인이 지금 독배를 든 성배를 마시고 있는중이니깐요. 김무성은 이미 기반도 있고 다음 총선때 친박 싹다 정리하면 아주 유리한 선거를 치룰수 있습니다. 반대로 문재인은 신진 호남정치인 키워야 되 문재인 키드들을 영남에서 키워야 되. 경제정책 수립해서 또다른 비전을 보여줘야 되 ....
 
그걸 하기 싫어서 유시민이 도망간겁니다. 너무 힘드니까. 정말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십자가를 메고 가는 형국이에요.
 
한줄요약 : 견뎌라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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