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안은 고가도로를 공중정원으로 조성하는 안입니다.

도심한가운데 수목원이라는 것 부터 자연을 매개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생명의 장소로 전환하는 비전과 전략은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데요. 단계적으로 서울역 일대를 녹색공간화하는 확장가능성을 제시한 점과 다양한 시민 및 주체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프로세스를 중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고가도로와 여러 장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접근성을 제고했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서울의 기후를 고려한 정교한 식재디자인과 식물생육의 지속가능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보완점으로 제언되었습니다.

2등 서울역고가:모두를 위한 길

2등안은 장소의 기억을 존중하면서 고가도로에 대하여 최소한의 개입을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시간에 따른 지형과 도시조직의 변화를 추적하였으며, 지역 사회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주변의 변화를 촉진하는 적정 수준의 설계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공공의 개입이 가능한 민간영역까지 찾아내어 실제적인 설계를 제안한 점도 높이 평가된 점인데요.

비용절감과 운영관리 측면까지 고려한 제안이 돋보였고, 지역주민 참여를 고려한 디자인 전략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가도로 상부의 활용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구체적인 설계안이 발전되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