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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을 봐야 정신차리지요.
게시물ID : sisa_596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anechang
추천 : 1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7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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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유럽에서 하일 히틀러 하면 정신병자 취급하고 독일에서 하면 경찰이 쫓아 온다고 하잖아요? 

이러한 배경에는 양차세계대전이라는 원인이 있는데 뭐 양차대전의 원인과 결과야 의견이 분분하지만 요점만 꼽자면 내가 벌인 선택의 결과가 인류 최악의 미치광이 전쟁을 낳았다는 공감대가 형성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요.

말은 양차대전이지만 두 전쟁 사이의 시기는 종전이 아니라 사실상 휴전이나 다름 없으니 하나의 전쟁이라고도 하는데 1차 세계 대전의 참상 가지고도 정신 못 차리고 제국주의에 휩쓸리다 결국 양차대전으로 민간인 군인 합쳐 1억이나 넘는 목숨이 증발해 버렸으니 그 때쯤 되서 정신차린들 그 댓가가 너무 컸죠.

인류사 최고최악의 전쟁을 인류사 최고의 발전이라는 민주주의 시대에 벌였으니 말이 지나친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결국 내 투표권으로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식 내 형제 내 부모를 참살한 그야 말로 자신의 선택이 벌일 수 있는 가장 최악을 경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결국 사람들이란 시체로 산을 쌓고 쌓아야 아~ 하고 감이 오는 둔하기 짝이 없는 동물이란 자멸적인 얘기이기도 하고요.

요번에 메르스 사태 말입니다. 

참 많이 닮아 있지 않습니까? 

무능한 정부가 탄생하게 된 원인은 아무리 뭐라 해도 민주주의가 썩었기 때문이고 각성하지 못 한 개인이 우매한 대중에 휩쓸려 버린 탓이죠.

서구의 민주주의, 피로써 완성이 되었죠. 그로 인해 참 많은 것이 우리가 공감하지 못 하는 영역에서 합의가 이루어져 있고요. 우리는 그런 완성본이 얼마나 피에 쩔여 있는지를 실감을 못 했죠.

당연히 완성 된 민주주의에는 완성된 시민의식이 존재 하는 것이 당연하고요. 각 개인이 대중에 휩쓸리지 않으니 자연스레 국개론이 등장할 여지가 없죠.

해서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제도'만' 실행 된 다면 '완성된 시민'이 자연스레 따라 오는 줄로만 알았죠.

1945년 9월 2일까지 서구 유럽들이 했던 착각 그대로요.

이번 사태는 정부가 아무리 각성을 한 다하더라도 그 후속 대책은 국민들의 '의지'가 없는 한에는 무조건 졸속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참 많은 걸 착각하고 살았죠. 현대사회의 막대한 생산력 어마무지한 에너지 소모.

이 모든게 그냥 일만 열심히 하면 거저 얻어 지는 건줄 알았죠. 

심지어 이 글 적는 본인조차 일본의 2011 3.11 대참사가 터지는 와중에도 자연의 위력 앞에 현대문명이 얼마만큼 쪼그라드는지 아예 실감을 못 했죠.

현대문명이라는 방패 앞에 우리가 불과 100수십년전까지 자연앞에서 생존을 벌벌 떨던 비루먹은 짐승이었단 사실을 무시했죠. 아무리 최선에 최선을 다해도 사람이 짐승마냥 죽어가던 시절을 무시했죠. 

그러니까 대충해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착각했죠.

아무리 좋은 시스템 좋은 환경 경제 있으면 뭘 하나요? 활용을 못하면 집구석에서 고작 전염병 하나에 싸움에 진 개같이 벌벌 떨어야 하는데.

참 진짜 난감한게...

이 글은 저 '만'의 '경우'가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것이고 이 사태의 책임은 어찌되었든지간에 잘못된 지도부를 뽑은 우리들의 잘못이죠. 방법론을 아무리 탓한들 부패해도 상관 없다 나만 잘 살면 된다며 명분이고 뭐고 없이 짐승같이 살아 온 것들에게 주는 짐승같은 사태일 뿐이죠.

해서 이쯤되서 모두가 공감하면 좋겠지만 우리보다 더 개인주의적인 서구 유럽은 1억이라는 생명을 땔깜으로 태우고 정신 차렸는데...

고작 이 정도 해서 정신 차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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