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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
게시물ID : sisa_598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치기
추천 : 0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9 20:01:08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다가 불편과 부당함에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그 불편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서 살아가다가
남들이 그것을 고쳐 주면 편하게 편승해서 살아가는 방법
 
다른 하나는 
마찬가지 상황에 닥쳤을 때
자신이 그런 불편과 부당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고민하고 부딪히고 맞서서 고쳐내는 방법
 
어떤 방법이 맞는 것인지 솔직히 나는 알지 못하겠다.
 
첫 번째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흔히 둥글둥글하게 산다고 한다.
그것이 세상을 사는 지혜라고 하고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난세의 영웅이 펼치는 위대한 전생과 승리에 대한 흥분보다는
그들의 의지에 따라 죽어간 수많은 일반 병사들과 백성들의 개죽음에 슬픔이 앞선다.
지도자의 폭정에 조직적으로 맞서서 싸우던 사람들은
대부분 산적, 도적떼를 소탕한다는 정부군에 의해 진압당하고
권력을 노리는 자들의 공적으로 희생된다.
 
부당함을 참고 견디고 목소리를 낮추어 숨죽여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보상은
어차피 굴욕적인 생존 내지는 참담한 개죽음이 아닐까?
 
다만 행동하지 않고 소극적인 타인의 태도에 분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것은 대부분의 생명이 태어났을 때부터 터득한 삶의 기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게 닥친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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