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자신의 죽음으로써 알리고자 한 것은 불법 정치자금과 대선자금 진실”이라며 “검찰은 유력한 증거가 분명하게 있는 사실들에는 눈을 감고 전직 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공정하진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잡으라는 도둑은 안잡고 진실을 묻으려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8인에 대한 진실규명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편파적인 불공정한 모습이 계속될 경우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당 친박게이트특위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제 더 이상 특검을 미룰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성 전 회장이 죽음을 통한 메시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거명하고 밝힌 사람들은 유야무야 수사하고 심지어 형식적인 서면 수사만으로 갈음했으면서, 전직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소환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검찰 모습일 뿐만 아니라 물타기이며 적반하장 수사다. 참으로 유감이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당 차원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회 차원에서 더 이상 특검 논의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