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멘붕게의 진상손님썰을 보고 있으니 민주주의란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게 아니라 아랫물이 맑게 흘러야 윗물도 맑아진다라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굳이 인터넷만이 아니라 차 몰고 밖을 나가 봐도 사소한 에티켓 하나쯤이야 생각하는 사람들 보니 정치로써 바꿀 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이야 그렇다치더라도 그 후는 정말 만정 떨어지더군요.
아무리 조중동이 선동을 한다 하더라도 그 쇳덩어리 안에서 고작 열몇해 산 어린아이들이 차 오르는 물을 보면서(야아 이거 쓰면서 이렇게 손이 떨리는데...)죽음의 공포에 떨면서 엄마 아빠 찾으면서 (아 진짜 글이 안 적힐라나 하네요.) 죽어 갔을 텐데...
안 불쌍해요? 저는 지금 이 글 적으면서도 열이 받혀 글이 안 적히는데 그 아이들 안 불쌍해요?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요? 뭘로 메울수 있을까요? 그 억울한 심정을요. 단 몇달 지나니 지겹다는 여론 조성하려는 언론도 그 언론이 흘리는 똥물을 받아 처먹는 개놈들도 그저 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투표야 그렇다 치죠. 어차피 투표만 가지고 온건하게 개혁에 성공한 나라 보지 못했으니 대한민국이라고 뭐 잘났다고 역사의 물줄기에 새로운 돌 하나 던지겠나요?
근데 사람이 사람을 같잖게 보는 거, 굳이 어느 계층을 꼬집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만인이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써 사람이 사람을 도구로 보는 것에 익숙해도 너무 익숙하더군요.
선행학습과 과외과 금지된 해외 나가서도 선행학습 시키고 과외 시켜서 어떻게든 남을 누르겠다는 심보 못 버리는 한국인들, 불쌍한 사람 불쌍하다고 하니 감성팔이라고 하는 한국인들 임대아파트 들어오면 집값 떨어진다고 시위 하는 한국인들 그냥 만정 다 떨어져요.
차라리 정치만 가지고 만사형통되면 오죽 좋겠나요?
이기심이 목구멍 끝까지 솟아 올라 어떻게든 남을 밟아 버리겠다는 인간들이 모르긴 몰라도 절대 일부의 문제는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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